[시즌2-2] 보이지 않는 전쟁: 어둠의 도시
[시즌2-2] 보이지 않는 전쟁: 어둠의 도시
인트로
도시는 더 이상 ‘삶의 공간’이 아니었다.
거리는 숨 쉬는 그림자처럼 꿈틀거렸고,
사람들의 목소리는 하나의 음성으로 합쳐져
바벨의 언어가 되어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날,
도시는 완전히 어둠의 품에 떨어졌다.
그림자로 덮인 하늘
아침 햇빛조차 도시를 비추지 못했다.
검은 구름이 하늘을 뒤덮으며
빛을 철저히 가리고 있었다.
유진: "햇빛이… 사라졌어요.
마치 도시가 하나의 감옥 같아요."
노인:
"이제 바벨은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그는 도시 자체가 되었고,
사람들의 선택과 두려움이 그를 키운다."
나는 그 말에 숨이 막히는 듯했다.
이제 싸움은 단순히 바벨과의 대결이 아니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전체가 전쟁터였다.
사람들의 변이
거리의 사람들은 모두 하나의 목소리로 속삭였다.
“두려워하라. 서로를 의심하라.
빛은 너희를 구하지 못한다.”
그들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며 경계했고,
가족조차 적처럼 바라보았다.
유진: "저 사람들… 눈빛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마치 껍데기만 남은 것 같아요."
노인: "바벨의 언어에 완전히 잠식된 것이다.
그들은 더 이상 ‘자신’이 아니다."
유진은 눈물을 흘리며 손을 떨었다.
유진: "우리가… 늦은 걸까요?"
지훈의 지배
하늘에 또다시 지훈의 홀로그램이 나타났다.
그의 목소리는 차갑고 단호하게 울려 퍼졌다.
지훈:
"빛은 혼돈을 만들 뿐이다.
너희가 원하는 질서와 평화를 원한다면,
나에게 자신을 맡겨라."
시민들은 그 말에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
그들의 두려움과 욕망이 바벨의 힘으로 흡수되었다.
나:
"지훈… 넌 이 도시에 희망이 될 수 있었어.
왜 어둠을 선택한 거지?"
지훈(비웃으며):
"나는 선택한 게 아니다.
나는 단지 진실을 받아들였을 뿐이다.
어둠은 언제나 네 안에 있었으니까."
그의 말은 내 마음속 가장 깊은 상처를 찔렀다.
내부의 균열
우리 팀 안에서도 감정의 균열이 커졌다.
유진:
"도시는 이미 끝났어요.
이제는 우리가 살아남을 길을 찾아야 해요!"
나:
"아니, 아직 끝나지 않았어.
하셈의 침묵이 우리를 버린 것이 아니야.
침묵은… 우리의 선택을 믿기 때문이야."
유진: "당신은 왜 그렇게 확신할 수 있죠?"
나: "그것만이 우리가 빛을 선택할 이유니까."
노인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며 말했다.
노인:
"서로 싸우기 시작하면 바벨이 승리한다.
기억하라, 가장 무서운 전쟁은 내부의 전쟁이다."
어둠 속의 전투
그림자의 군세가 사방에서 몰려왔다.
그들은 이전보다 훨씬 강력해졌고,
우리의 검은 쉽게 빛을 잃었다.
유진: "이젠 힘이 통하지 않아요!"
나:
"우리의 빛은 검이 아니라,
선택의 힘에서 나온다.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을 붙잡아!"
나는 손목의 문양을 강하게 빛나게 하며
균열의 중심을 향해 돌진했다.
순간, 그림자들이 한순간 멈칫하며 물러섰다.
노인:
"빛의 진짜 힘이 드러나고 있다…!"
균열의 확장
그러나 도시 중심부에서 또 다른 균열이 열렸다.
이번 균열은 처음보다 훨씬 거대했고,
거의 도시 전체를 삼키려 하고 있었다.
지훈:
"빛의 저항은 무의미하다.
모든 선택은 결국 어둠으로 돌아온다."
나는 그의 말에 맞서 소리쳤다.
나:
"그렇지 않아!
어둠 속에서도 빛을 선택할 수 있어.
그 선택이 도시를 바꿀 것이다!"
검이 강렬하게 빛나며 균열을 향해 내리꽂혔다.
순간, 균열이 잠시 멈췄지만
그 속에서 거대한 그림자의 손이 튀어나왔다.
다음화 예고
「심연의 손길」 ― 바벨의 진짜 모습을 향한 첫 조우.
작가의 말
이번 회차는 바벨이 도시 전체를 완전히 장악하며
전쟁이 내면에서 현실로 확산되는 순간을 그렸습니다.
지훈의 언어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현대 사회 속 공포와 욕망을 상징합니다.
독자 여러분,
당신의 도시에도 보이지 않는 언어가 존재하고 있지 않나요?
저작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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