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 프롤로그 - 관리자의 도시
9개의 문
시즌 4 프롤로그
관리자의 도시
인트로
도시는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
도시는 관리된다.
누군가가 기록하고,
누군가가 삭제하고,
누군가가 균형을 맞춘다.
사람들은 그것을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민호는 알고 있었다.
그 시스템 뒤에는
관리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제
그 관리자들이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전 이야기
민호는 기록실에서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선택을 거부했다.
그는 직접 이름을 기록했고
도시의 삭제 구역을 복원했다.
그러나 그 순간
도시의 기록 체계에 균열이 생겼다.
그리고 그날 밤,
민호의 휴대폰에 메시지가 도착했다.
[기록자 네트워크 발견됨]
발신자 이름은 하나였다.
검은 관리자
1. 메시지
민호는 화면을 오래 바라보았다.
도시의 밤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차들이 지나가고,
가로등이 켜지고,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걷고 있었다.
하지만 민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선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데이터 흐름.
기록 연결선.
도시를 묶고 있는 거대한 네트워크.
그는 알고 있었다.
이 메시지를 누르는 순간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잠시 후
그는 손가락을 움직였다.
[접속]
2. 관리자 인터페이스
휴대폰 화면이 검게 변했다.
잠시 후
새로운 화면이 나타났다.
지도였다.
그러나 평범한 지도는 아니었다.
도시 전체가 기록 상태로 표시되어 있었다.
초록색 점 — 기록 안정
노란색 점 — 기록 불안정
붉은 점 — 삭제 대기
민호의 숨이 멈췄다.
붉은 점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
도시 곳곳에
지워질 준비가 된 사람들이 있었다.
그때 화면 아래에
새로운 문장이 나타났다.
[관리자 접속 승인됨]
민호는 중얼거렸다.
“…관리자?”
3. 또 다른 관리자
그 순간
휴대폰 화면이 다시 흔들렸다.
새로운 아이콘이 나타났다.
[관리자 접속]
곧이어
낯선 음성이 들려왔다.
“생각보다 빨리 접속했군.”
민호는 주변을 둘러봤다.
그러나 아무도 없었다.
“누구죠?”
잠시 침묵.
그리고 대답이 돌아왔다.
“나도 너와 같은 존재다.”
화면에
새로운 이름이 나타났다.
관리자: A-17
민호는 눈을 좁혔다.
“관리자가… 여러 명입니까?”
A-17의 목소리가 낮게 웃었다.
“당연하지.
도시 하나를 혼자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
4. 관리자들의 세계
지도 위에
여러 개의 점이 나타났다.
각 점 옆에는
코드가 붙어 있었다.
A-03
A-11
A-17
A-24
그리고
A-00
민호의 심장이 뛰었다.
“저건 뭐죠?”
잠시 정적.
A-17이 말했다.
“중앙 관리자.”
“검은 관리자입니까?”
잠깐의 침묵.
그리고 짧은 대답.
“…그래.”
민호는 숨을 삼켰다.
그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도시의 숨겨진 구조였다.
사람들이 사는 세계 위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하고 있었다.
관리자의 도시.
5. 균열
그 순간
지도 위에 붉은 경고가 떠올랐다.
[삭제 명령 감지]
남쪽 구역이
다시 붉게 변하고 있었다.
민호가 외쳤다.
“또 시작됐습니다!”
A-17이 말했다.
“중앙 관리자가 움직이고 있다.”
지도 중앙에서
검은 파동이 퍼졌다.
삭제 명령.
기록 재정렬.
데이터 압축.
도시는 조용했지만
그 아래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6. 선택
A-17이 말했다.
“민호.”
“네.”
“이제 네가 관리자가 된 이유를 알겠나?”
민호는 붉은 점들을 바라봤다.
수백 개의 이름.
삭제 대기 상태.
그는 낮게 말했다.
“…이걸 막으라고.”
A-17이 대답했다.
“아니.”
민호는 놀라서 물었다.
“그럼요?”
잠시 후
조용한 목소리가 돌아왔다.
“선택하라고.”
민호의 손이
휴대폰 위에서 멈췄다.
클리프행어
그 순간
지도 중앙이 갈라졌다.
검은 파동이
도시 전체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화면 위에
하나의 메시지가 떠올랐다.
[중앙 관리자 접속]
새로운 이름이 나타났다.
관리자: A-00
그리고 짧은 문장.
“반가워, 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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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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