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 - AI와 인류의 미래: 유발 하라리

AI 시대 인간 정의 전쟁 ③ 왜 이 인간관을 좋아하는가

by Leo Song

스위스 다보스 – AI와 인류의 미래: 유발 하라리



AI 시대 인간 정의 전쟁 ③
왜 글로벌 엘리트는 이 인간관을 좋아하는가



1. 새로운 권력 질문


이 시리즈의 첫 글에서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보았다.


AI 시대가 등장하면서 인류는 다시 묻기 시작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두 번째 글에서는 유발 하라리가 제시하는 인간 이해를 살펴보았다.


그 핵심은 간단하다.


인간은 영혼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정보를 처리하는 생물학적 알고리즘이다.


이 생각은 단순한 철학적 주장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치·경제 구조와 깊게 연결된 세계관이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만나게 된다.


왜 글로벌 기술 엘리트들은 이런 인간관을 좋아하는가?


이 질문은 단순히 철학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권력 구조의 문제이다.



2. 기술 엘리트 세계관


21세기 세계 권력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과거 세계 질서를 움직인 것은

- 영토

- 군사력

- 산업 생산

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가장 강력한 자원은 이것이다.


데이터(data)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데이터를 중심으로 작동한다.


플랫폼 기업

AI 기업

클라우드 기업


이 기업들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은

사람들의 행동 데이터

이다.


- 검색 기록

- 위치 정보

- 소비 패턴

- 건강 정보

- 생체 데이터

모든 것이 데이터가 된다.


이 세계관에서 인간은 점점 이렇게 정의된다.


“데이터를 생산하는 존재.”



3. 데이터주의(Dataism)


유발 하라리는 이 흐름을 데이터주의(Dataism) 라는 이름으로 설명한다.


이 관점의 핵심 전제는 다음과 같다.


1. 우주는 정보 흐름이다

2. 생명은 데이터 처리 시스템이다

3. 인간도 알고리즘이다


이 논리를 따르면 인간의 마음과 선택 역시

계산 가능한 데이터 과정이 된다.


인간의 결정도

인간의 감정도

인간의 자유도

결국 데이터 패턴이라는 것이다.


이 생각은 철학적으로 매우 급진적인 주장이다.

그러나 동시에 기술 권력에게 매우 유리한 세계관이기도 하다.



4. 통치 모델의 변화


역사적으로 통치 모델은 계속 변화해 왔다.


고대 세계


- 왕권 통치


근대 국가


- 국민 주권

- 민주주의


그러나 디지털 시대에 등장하는 새로운 통치 모델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플랫폼 통치

여기서 권력은

- 국경

- 영토

- 군대

보다


데이터 인프라

에 의해 결정된다.


이 구조에서는

플랫폼이
정보 흐름을
조정한다.

그리고 정보를 통제하는 자가 행동을 통제하게 된다.



5. 플랫폼 권력


오늘날 사람들의 일상 대부분은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진다.


- 검색

- 소셜 네트워크

- 전자 상거래

- 지도

- 영상

- 결제


이 모든 것이 몇 개의 플랫폼 위에서 이루어진다.


이 구조에서는 플랫폼이


- 무엇을 보게 할지

- 무엇을 숨길지

- 무엇을 추천할지

결정한다.


즉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행동 환경을 설계하는 권력이 된다.


이것을 학자들은 이렇게 부른다.

* 플랫폼 권력 (platform power)*



6. 알고리즘 통치


플랫폼 권력의 핵심 도구는

알고리즘이다.


알고리즘은 단순히 계산 프로그램이 아니다.


알고리즘은


- 정보를 필터링하고

-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 행동을 유도한다.


예를 들면


- 추천 시스템

- 광고 시스템

- 뉴스 피드

이 모든 것은 사람의 선택에 영향을 준다.


결국 현대 사회에서 많은 결정이

보이지 않는 알고리즘 구조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 현상을 일부 학자들은

*알고리즘 통치 (algorithmic governance)*

라고 부른다.



7. 생체 데이터 경제


최근 등장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생체 데이터이다.


과거 데이터는 주로 행동 데이터였다.

그러나 이제 데이터는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 심박수

- 수면 패턴

- 유전자 정보

- 뇌 신호

웨어러블 기기와 바이오 기술은 인간의 몸을 데이터화하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경제 영역을 만든다.


바이오 데이터 경제

이 세계에서는 인간의 몸 자체가

데이터 자원이 된다.



8. 결정적인 질문


여기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 등장한다.


인간이 데이터라면
누가 인간을 통제하는가?


이 질문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문명적 질문이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자


데이터를 통제하는 자


이들이 새로운 권력 중심이 된다.



9. 인간 이해의 정치성


그래서 인간 정의 문제는 단순한 철학 논쟁이 아니다.


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 정치 구조


- 경제 구조


- 통치 구조

가 달라진다.


만약


인간이

단순한 데이터 시스템이라면

인간 사회는 **관리 대상 시스템**이 된다.


그러나


만약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라면

인간은 단순히 관리 대상이 아니라

**책임적 존재**가 된다.


여기서 두 세계관이 충돌한다.



10. 다음 질문


이 시리즈는 지금 중요한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


AI 시대 논쟁의 중심에는 단 하나의 질문이 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단순한 철학 문제가 아니다.


이 질문은 결국

누가 통치하는가

라는 문제로 이어진다.



다음 글에서는
이 질문이 놀랍게도 창세기 3장의 질문 구조와 매우 비슷하다는 사실을 살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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