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고 부부대화법 3단계 - 반영하기 인정하기 공감하기

mirroring, validation, empathy

by 김준석
1. 반영하기 : 듣는 사람이 말한 사람의 말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것이다.


반영하기는 배우자의 메시지 내용을 정확하게 비추어 되돌려주는 과정이다. 반영하기를 통해서 한 사람은 메시지를 보내고, 다른 한 사람은 그 말을 충분히 듣고 이해할 수 있기 위해 반응적인 오래된 뇌를 침묵시켜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메시지를 받는 사람은 보낸 사람을 반영할 수 있다.


부부는 부부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 오래된 뇌를 침묵시키고 정확하게 반영하기를 통해 말을 되돌려 줄 수 있는지를 배워야 한다. 받는 사람은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좋아할 필요가 없다. 보내는 사람은 반영하기를 들은 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다시 교정하거나 덧붙인다. 그리고 추가적인 정보를 통해서 보내진 메시지를 정확하게 마무리한다.

-“내가 당신 말을 잘 이해했나요?”

-“예”라고 말할 때, “거기에 대해서 다 얘기해 주세요.”

-“아니요”라고 말할 때, “거기에 대해서 다시 얘기해 주세요.”


2. 인정하기 : 들은 사람이 ‘내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으나 당신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상대방 입장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인정하기는 보내진 정보와 반영된 내용이 논리적으로 이치에 맞는다는 것을 보내는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방법이다. 인정하기를 통해서 배우자의 논리를 들을 수 있고 배우자의 생각이 잘못되거나 착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인정하기는 받는 사람이 그가 들은 내용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리고 또 받는 사람은 그 상황을 다르게 보기 때문에 보내는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인정하기를 통해서 부부치료사는 “당신의 배우자가 왜 그렇게 말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나요? 그게 말이 되나요?”라고 물을 수 있다.


받는 사람이 보내는 사람의 메시지를 인정할 수 없다고 느껴지면 배우자에게 거기에 대해서 좀 더 말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내가 당신의 말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겠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면 보내는 사람은 더 많은 정보를 주게 되고 받는 사람은 인정하기가 될 때까지 반영하기를 계속한다. 만약 우리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자 한다면 결국엔 그 사람을 인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당신이 이해가 돼요.”

_“뭐가 이해가 되냐면,_____이 이해가 돼요.”

-“내가 잘 이해했나요?”


3. 공감하기 : 들은 사람이 말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을 추측하여 말해 주는 것이다.


이마고 부부대화법의 세 번째 단계는 공감하기다. 공감은 상대방이 느낀 경험세계에 참여하고 들어가려는 노력이다. 그리고 공감은 배우자가 경험하는 그 사건, 그 상황 또는 그가 염려하는 것과 감정을 반영하고, 또 상상하고 참여하는 과정이다.


공감하기는 부부로 하여금 분리되는 것을 뛰어넘어 짧은 순간이라 할지라도 감정의 단계에서 진정한 만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굉장한 치유의 힘을 가진다.


이마고 부부대화법의 3단계를 거치면서 받는 사람은 “이것에 대해 더 나누고 싶은 것이 있나요?”라고 물으면서 다루어 왔던 주제에 대해 더 말할 것이 있는지를 질문한다. 만약 있다면, 보내는 사람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때까지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 사람은 거기에 대해 반영하기와 인정하기, 공감하기를 계속하면 된다.

-“당신을 이해하고 보니, 그때 당신 심정이 어땠을까? 상상이 돼요. 아마도 당신은 ‘이런’ 심정이었을 것 같아요. 내가 잘 이해했나요?”

이마고 부부대화 3단계.jpg

여기에서 이마고 부부관계치료사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서로의 역할을 바꾸도록 권할 수 있다. 이러한 상호적인 교환의 과정이 바로 이마고 부부대화법이다. “당신 말을 들으면서 나는...라고 느꼈고 생각했어요.” 와 같은 말을 통해서 받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주제를 돌리게 되고 두 사람 사이의 공감적 연결이 깊어질 때까지 주고받게 된다. 이제 받는 사람이 역할을 바꾸어 보내는 사람이 되어 자신의 경험을 나누기 시작하고, 보내는 사람이 받는 사람이 되어 반영하기와 인정하기, 공감하기를 제공하게 된다.


대화는 실제적이고 훈련되어야 하는 과정이다. 속으로는 소리를 지르고 싶은 반응을 원한다 하더라도 부부는 이 과정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이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과정에 머무르기만 한다면 점차 쉬어지고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이것은 그 사람이 내담자든, 배우자든, 자녀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것은 부부치료사에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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