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계속 오르는데 뉴스도 안 나온다.
10년 전 1달러에 1000원이었고 짜장면이 5000원이었다면 미국 관광객은 짜장면 1그릇 먹고 5달러 내면 됐다. 올해 말 1달러에 1500원이고 짜장면이 1만 원이라면 그 미국 관광객은 짜장면 먹고 6.7달러 결제하면 된다. 우린 100% 물가가 올랐는데 미국인이 보기에 10년간 34% 밖에 안 오른 것 같이 보인다.
우리가 10년 전에 미국 여행을 가서 5달러 빅맥세트를 사 먹었다면 5000원 결제하면 됐다. 올해 미국여행을 갔는데 빅맥 가격이 10달러로 올랐다면 우리 15000원을 결제해야 한다. 미국인에게는 100% 오른 물가가 우리에게는 200%가 오른 것이다.
영국 가서 집 월세로 구하려고 하면 면접 같은 것도 보고 세입자 소득도 확인한다. 이상하지만 법이 그렇다.
런던 근처 단칸방이라도 얻으려면 월 1천 파운드는 내야는 데 Affordability Criteria 적용하면 36000파운드 년 소득이 필요하다. 지금 환율로 연봉 7000만 원이 넘는다. 방 2개 있는 곳 얻으려면 한국 연봉 1억이 훌쩍 넘어가 버린다. 1파운드에 1400원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때 기준으로 보면 36000파운드는 5000만 원이다. 이제 소득 증빙 가져가도 웬만한 소득으로 외국 가서 방도 못 얻는다.
더 큰 문제는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건데..
이 고환율은 절대 절대 장기적이 되어선 안된다.
이제 한국은행 일 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