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때 엄청 노안이어서 망태라는 별명이었던 친구가 있었다. 깊게 파인 주름살, 튀어나온 광대뼈, 까만 피부.. 누구나 친구 중 한 명 정도 있는 딱 보면 고생 많이 한 듯한 그 얼굴이다.
고등학교 친구들을 연말 모임으로 해서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 친구가 지금 보니 가장 젊어 보인다.
다른 친구들은 인생에 찌들어 세월을 정통으로 맞아 머리도 반백이고 이제 이름을 말해야 얼굴과 매치가 되는데.. 망태는 지금도 딱 봐도 망태다.
이게 경제학에서 말하는 기저효과인가..
노안은 늙지 않는다. 단지 유지될 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