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다른 부부의 신혼침대 고르기
Preference
얼마 전 결혼한 사촌언니의 신혼집에 집들이 파티를 갔다. 집을 구경하다가 침실에서 잠시 멈칫했다. 이게 웬 걸? 완전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신혼침대는 당연히 하나지’라는 지금까지의 나의 생각이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침대는 한 공간에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가 아니라 두 종류의 침대가 일체형처럼 붙어있었다. 심지어 호텔침대처럼 고급스럽기까지 했다.
보자마자 궁금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 바로 언니에게 물어보았다. “언니 이런 생각은 어떻게 했어?”, “두 침대는 뭐가 다른 거야?”, “호텔에서 봤던 침대 같은데 맞아?” 등등 많은 질문을 했고 언니는 하나하나 차근차근 대답해주었다.
“각자 지금까지 다른 침대를 사용해왔는데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한 침대를 쓸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 알아보다가, 요즘엔 이렇게 많이 사용한다길래 우리도 해봤어.”라는 대답을 시작으로 “네 형부는 잘 때 더위를 많이 타는 타입이라 몸을 감싸주기 보다는 위로 받쳐주는 느낌을 더 좋아하고, 나는 구름 위에 누운 것처럼 매트리스가 무조건 부드러워야 잠이 잘 오는 타입이야. 이렇게 전혀 다른 취향을 하나로 맞추는 것보다 차라리 다른 종류를 사용하는 게 서로한테도 더 편해.”라고 했다.
Tip
그런데 무작적 다른 침대를 막 갖다 붙여놓을 수는 없다. 서로의 취향이 반영된 침대를 붙여 사용하더라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아야 침실이 더 넓어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찾아보니 많고 많은 브랜드 중 두 종류의 침대를 붙여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공간 활용도가 높은 침대가 다양한 시몬스가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원하는 대로 결합 또는 분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 홈인테리어를 하고 나서 몇 년이 지나면 질리기 마련, 가구들을 다른 방에 배치하기도 하니까 그럴 때 굉장히 유용할 것 같다.
앞서 말한 프레임들은 자연스럽게 두 종류의 매트리스를 하나처럼 붙여놓을 수 있다. 이렇게 다른 매트리스를 사용한다고 해도 하나의 침대처럼 보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매트리스도 찾아보니 정말 언니가 말한 소프트 타입부터 하드한 타입까지 슈퍼싱글 사이즈를 볼 수 있었다.
Hotel Bed
요즘엔 호캉스를 직접 가지 않고 집에서도 호텔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걸 언니의 신혼침실을 보고 느꼈다. 색감이나 소재, 디자인 등은 당연히 여러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그래야 많은 매장을 둘러보지 않고도 한 방에 다양한 침대를 구경하면서 선택할 수 있으니까.
또한 베딩도 침실 분위기를 좌우하는 데 한 몫 한다. 개인적으로는 심플하면서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요소가 들어가 있는 베딩이 자연스럽게 방의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베딩은 호텔 침구처럼 들뜸 없이 잘 감기는 것이 좋기 때문에 수가 높은 베딩을 추천한다. 저가 베딩은 구매할 때 저렴해서 편할 지 몰라도 오래 사용하다보면 몸에 뜨는 게 느껴질 것이다.
신혼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인 침실을 더 현명하게 꾸미려면 서로의 취향을 반영하면서 오래도록 질리지 않을 만한 침대를 선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