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인가?
지나온 삶에 대한 후회는 없다. 다시 태어나도 이 DNA라면 그대로 선택했을 법하다. 최고의 선택이었고, 늘 좋았다. 물론 그 좋음이 남들이 평범하게 생각하는 좋음과는 다를 수 있겠다. 학생 때는 멋모르게 열심히 살아왔다. 어느 학교에 가든 전교 20등 안을 유지했다. 잘하는 곳에 가면 상위 그룹에 가기 위해 노력했는데 죽기 살기로 할 정도로 끈기가 있거나 하진 않아 보인다. 성격적으로도 대략 80~90점 정도가 나오면 만족하는 타입으로 완벽주의자는 아니었다.
직장인이 되고 대리쯤 됐을까? 문득 일하다 말고 옆을 돌아보니 굳이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잘 살아 보이고 편히 살아 보이는 친구들이 보였다. 이때부터였던 것 같다. 내 꿈은 배짱이야라고 말하게 된 것 같다.
요령 있시 대충 해도 잘 되면 좋으련만,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나는 늘 죽기 살기로 노력하는 타입은 아니고, 적당히 열심히 사는 타입으로 80~90점대를 유지해 왔다. "적당히 열심히"라는 단어가 애매하지만.. 100점 맞을 정도로 애쓰고 기 쓰는 타입이 아니다. 그렇지만 공부의 배움이나 일하는 성취에 대한 욕심도 퍽 있고, 새로운 그룹이나 새로운 환경에서도 빠르게 중상위를 차지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왜 이렇게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고, 도전을 해보고 싶은지...
정말 개미처럼 살아가고 있다. 나는 일욕심이 많다. 배우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일을 하며 얻게 되는 성취도 너무 좋다. 내 마음속에서는 베짱이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놈의 호기심과 도전이 나를 개미의 삶으로 이끄는 것 같다. 재미있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해야 하는 스타일인데, 그러다 보니까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환경을 박차고 나가는 꼴이 반복되고 있다. 뭐가 이렇게 살면서 해보고 싶은 게 많고, 할 일이 많은지 모르겠다.
엄마는 한 가지를 쭉 파는 스타일이라 나를 보면 간간히 우려스러우셨나 보다. 가만히 내버려두어도 알아서 적당한 성적을 받아오고, 이탈도 없이 욕심 있게 살았지만 너무 다방면에 관심을 두었기 때문일까? 어릴 때부터 한 우물을 파라고 늘 이야기해 주셨다. 엄마의 조언 덕분인지? 여러 도전 속에서도 하나의 메인 분야를 놓지 않고 쥐고 있다. 여하튼 40을 앞두고 있는 지금 아직도 내 꿈은 베짱이이지만... 글쎄 내 DNA를 바꾸지 않는다면 가능할까 싶기도 하면서도... 그래도 하고 싶은 거 하고 도전하고 살다가 때가 되고, 돈도 적당히 생기고 하면, 정말 쉬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내 업무와는 전혀 무관하지만, 죽기 전에 후대 어린 친구들에게 교육적으로 지원을 해보고 싶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내 DNA 중 이상한 점은 이타심이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어른으로 살아가면서 제일 적은 노력으로 큰 수확을 볼 수 있는 것이 어린 친구들의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미미한 후원이지만, 때가 되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 때가 된다면, 그런 투자를 해보고 싶다. 글쎄.. 그게 나의 삶의 이유이려나? 아직은 내 삶의 일부는 아닌 나만의 비전이지만... 늘 머리로 상상해 보는 그 그림을 죽기 전에 보고 죽는 다면 정말 여한 없는 삶이 될 것 같다.
도전하는 삶에 대해 공유하기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니고, 글쓰기에 취미가 있거나,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나 좀 정리하고 풀어보고 싶었다. 세상 어딘가에 나와 비슷한 스타일의 사람들이 있다면 나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고, 이렇게 느끼고 있다고 공유하고 싶었다. 다른 어른들과 친구들이 추천하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보다는 도전하는 삶인 것 같은데, 이런 삶도 퍽 괜찮은 것 같아서 한번 글을 올려볼까 싶었다. 다시 태어나서 똑같이 해볼래? 말래?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주저 없이 도전의 삶을 택할 것 같다.
나는 늘 해보고 싶은 것을 도전해 보았고, 맛보고 즐기고 살아왔다.
지금도 그러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언젠가는 베짱이가 되고 싶고,
언젠가는 후학 교육에 투자 지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