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와 세계 사이에서 중용을 찾다.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일은 사람을 고립시키고, 투쟁과 회의를 불러온다.
세월이 요구하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세상과 생산적인 관계에 이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진정으로 행하는 것이 말로만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낫다.
인간이 공통으로 가진 것은 각자가 자신만이 가진 것, 그리하여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것보다 훨씬 더 많고 중요하다.
늘 실망스럽고 황량한 현실은 우리가 현실을 부인하고, 현실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외에 다른 방식으로 바뀔 수 없다.
- 나로 존재하는 법,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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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는 선배가 책 한 권을 보내왔다.
과거 필드 조사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직장생활 경험을 녹여 쓴, 잘 쓴 글이었다.
그 글을 보니 예전 추억들이 떠올랐다.
추억과 그리움은 사람을 힘내게 한다.
그리고 인간관계의 고통은 자연을 돌아봄으로 견딜 수 있다.
사실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헤세가 얘기한 대로 현실보다 더 강하게 살아간다면 그러한 힘이 더 나은 현실을 만들어 나가지 않겠는가.
그리울 때는 과거 사진과 글을 통해 힘을 얻고,
사람이 보고 싶을 때는 목소리를 통해 위안을 얻으며,
내 주위의 자연을 보고 관계에서 얻는 고통과 고난을 견딜 수 있다.
나는 별처럼 빛날 나의 내일을 응원한다.
그리고 그처럼 빛날 당신의 내일도 응원하고 싶다.
언젠가의 마지막이 올 때까지 그러하기에 계속 갈 수 있다.
비가 오는 오늘.
부모님과 함께, 그리고 친구와 함께 보내는 이 시간이 내게는 추억이고 그리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이날을 기억하며 또 힘을 낼 것이다.
당신에게도 이러한 날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