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야 됨을 알고 있다.
과거 세상 떠날 때 그동안의 소풍을 아름다웠다고 행복했었다고 얘기했던 시인처럼 그렇게 떠나야 될 때가 있을 것이다.
모든 생명은 그 맺음말이 있고 그렇기에 그 눈부심이 있다.
나와 잘 맞지 않는 이를 보더라도 언젠가 그가 사라지리라는 생각을 하면 나름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느껴진다.
생명, 살아있음에 대한 경이와 신비에 관심을 가지는 학문이 생물학이며 내 전공이다.
살아있는 모든 존재에 대한 애정을 가지는 것.
언젠가 떠날 그들과 나누며 기쁨과 눈물을 나누는 것.
그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슬프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는 않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살아가고 사랑하고 나눌 수 있을 테니.
순간에서 영원을 보라.
내 생애는 우주의 시점에서는 짧을 수 있겠지만 나는 행복했었고 내가 사랑하는 이들 마음속에 그 찬란했던 눈부심과 아름다움으로 영원히 남고 싶은 것이다.
이제 나의 삶을 그리고 내 사랑하는 이들을 더욱 사랑할 일만 남았다.
오늘 하루도 사랑스러운 하루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