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과 반복을 거쳐 어두운 그림이 밝아집니다.
<무시기 9년차 – 명품 전시회 2: 고흐 29 – 정물을 줄기차게>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의 구조
Chapter 1. 네덜란드 시기(1881~1885)
Chapter 2. 파리 시기(1886.2~1888.1)
Chapter 3. 아를 시기(1888.2~1889.5)
Chapter 4. 생레미 시기(1889.5~1890.5)
Chapter 5. 오베르 시기(1890.5~90.7)
4월입니다. 요즘도 인용이 많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는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표현을 종종 했습니다.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 The Waste Land, 1922>에서 나온 표현을 쓴 것이지요.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4월은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어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1차 세계대전(1914~1918) 후 황폐해진 유럽에서 생명의 재 탄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럽의 여러 삭막해진 환경에서도 언 땅에서 생명을 피워나가야 한다는 의지가 들어있기도 한 시입니다. 4월은 겨우내 잠든 뿌리에게는 힘이 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버리지 말고 봄을 피워야 한다는 소망이기도 합니다. 우리 한반도 역사에서도 4월은 잔인한 달이 될 듯합니다. 봄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은 네덜란드 시기(1884년)에서 부모님의 집 창고(뉘에넨)에서 그려낸 정물화입니다. 1884년 그렸던 정물화를 다 보시고, 마지막에 1885년 파리로 가서 그린 그림에서 얼마나 빛이 밝게 바뀌는지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 Still life with Beer Tankards> Tankards는 뚜껑이 달린 큰 금속 컵.
< Still life with Pot, Beer Glass, and Bottle>
<Still life with beer, coffee grinder and pipe case>
<Still Life with Bottles and a Cowrie Shell>
<Still Life with Bottles and Earthenware>
<Still life with brushes in a flowerpot>
<Still life with earthenware and wooden shoes>
<Still life with five bottles>
<Still life with four jugs, bottles and white bowl>
<Still Life with Pottery and Two Bottles>
<Still life with two bags and bottle>
:
:
<Still Life with Yellow Straw Hat 1885 Nov>
1884년 뉘에넨으로 이주해서 2년간 부모님 집 뒤편에 있던 세탁실을 개조한 작업실에서 그린 그림들입니다. 아버지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글에 이 상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사실 적절한 공간은 아니지만, 난로도 설치했어. 큰 창문을 달아주고 싶었는데 빈센트가 원하지 않더라구...”
빈센트는 이 적당하지 않은 공간에서 200점의 유화를 그렸습니다. 친구들에게 정물화 유화 수업을 열고 정물화를 그리는 것도 가르쳤습니다. 빛과 색채를 연구했습니다. 테오는 이 시기의 그림이 너무 어두어서 팔기 적절치 않다고 했습니다. 인류의 많은 역사는 창고에서 시작되었군요.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224>
America - A Horse with No Name. 오늘 이야기 시작인 잔인한 달 4월처럼 이 노래에서는 사막에서의 메마른 땅과 태양에서 사랑을 회상합니다. 성장이 있으려면 뜨거운 사막을 지나가야 할 듯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a47wMFfQCo
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
그림 혹은 과학 강연이 필요할 때는: limbearo@gmail.com
창의적인 우리 아이로 만들려면; <내 머릿속 미술관>에서 그 비법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보다, 기억하다, 창조하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309872
#명화 #음악 #무작정_시작한_그림이야기 #무시기 #임현균 #내머릿속미술관 #의과학산책 #소소공방 #빈센트_고흐 #초창기 #정물 #아메리카 #이름없는_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