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기 임현균의 그림이야기(샤갈-곡예사)

삶의 은유

by 임현균

<무시기 10년차 – 마크 샤갈 총정리 2부 – 곡예사>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


“마크샤갈(1887~1985) 그림 모두 살펴보기”하고 있습니다.

그림 출처:

https://web.archive.org/web/20221126113357/https://www.marcchagallart.net/chagall-1.php

www.marcchagall.net


벨라루스 시기 (1906~1910), 19~23세

프랑스 1차 시기 (1910~1914), 23~27세

러시아 시기 (1914~1922), 27~35세

프랑스 2차 시기 (1923~1941), 36~54세

미국 시기 (1941~1948), 54~61세

프랑스 3차시기 (1948~1985), 61~98세


조카딸의 결혼이 있어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예식장은 예전보다 더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고 있는 듯합니다. 골방 같던 신부 대기실은 일유 여배우 대기실처럼 널찍하게 변했습니다. 큰 방 2개를 연결해 놓고 벽을 허문 듯한 공간모양입니다. 한 방에는 신부가 앉아있으면서 방문하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다른 공간에는 소파와 개인 의자가 여럿 있어서 가족들은 그 앞에서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결혼 비용이 예전보다 몇 배 높아진 것은 공간활용 비용도 추가된 것도 들어 있을 듯합니다.


1996년 43.5만 건이던 한 해 결혼식 숫자는 2022년 19.2만 건으로 계속 줄어들었습니다. 거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숫자입니다. 2024년 22.2만 건으로 처음 반등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계속 유지되면 좋겠습니다. 지자체에서 결혼식장도 고급스럽게 만들어서 가격도 좀 저렴하게 임대해 주면 더 좋을 듯도 합니다.


오늘 샤갈 그림은 <세 명의 아크로바트, Les Trois Acrobates 1926>입니다. 개인소장.



Ref No 135 - Les Trois Acrobates 126.jpg



[보이는 대로 읽기]

전체적으로 보라색과 짙은 청색이 섞인 색깔이 주색입니다. 중간중간에 검은색을 넣어서 색상의 단조로움을 없애주고 있습니다. 서커스에서 아크로바트를 하는 사람은 모두 세 명인데, 이 그림에서 가운데 사람(여인)만 크게 그려져 있습니다. 가운데 사람은 다리를 얼굴까지 뻗어서 몸이 유연하고 멋짐을 보여줍니다. 팔은 90도로 벌리고 있습니다. 여인의 가운데 몸에 붉은 사각형으로 된 무늬를 넣고, 푸른 색상도 점점이 넣고 있습니다. 쇼트팬츠는 초록입니다. 초록색 역시 사타구니에 검은색 얼룩을 넣어 단조로움을 피합니다. 오른쪽 엉덩이 쪽에는 흰색을 넣기도 합니다. 서있는 다리에도 흰색, 초록, 붉은색 등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여인 양 옆으로 두 명의 남자 아크로바트를 하는 남자들은 작게 그린 것은 샤갈만의 기법이지요.


[화가 이야기]

1926년은 러시아에서 프랑스로 다시 빠져나온 뒤 3년 차입니다. 러시아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서적, 예술적으로 안정되는 시기입니다. 러시아 시기에는 혁명으로 혼란스러웠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잠시라도 위안을 주었던 것은 서커스였습니다. 현실에서 벗어나서 환상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

서커스를 주제로 다룬 것은 샤갈의 거대한 은유입니다. 서커스는 파리의 유명한 화상(볼라르, Amboise Vollard)의 제안으로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커스는 겉으로는 강렬한 색채의 화려함이 있으니 회화적으로 딱 좋았습니다. 그 이면에는 러시아의 서커스를 생각하게 해 주었고, 유랑하는 모습이 샤갈의 처지와 같았습니다. 특히 아크로바트는 균형을 잃으면 안 되는 자신의 처지를 보여주는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300>

오늘 음악은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의 <광대에게 박수를(Bravo pour le clown!)>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e6QbtjsxUo&list=RDye6QbtjsxUo&start_radio=1


“광대는 내 친구, 모자보다 더 슬픈 사내, 커다란 웃음을 마시고 브라보를 삼킨다.

불이 켜지는 그 코를 위해 브라보, 브라보, “


이 노래는 피아프(1915~1963)가 무대가 고통스러운 시절에 부른 자서전적인 아픔을 빗댄 노래입니다. 피아프의 아버지는 곡예사였고, 어머니는 거리 가수였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불안정하여 노래하던 소녀인 그녀에게 붙여진 별명은 꼬마 참새였습니다. 25살 즈음 2차 세계대전에서 국민적 상징이 되고 권투선수와 사랑하고, 비행기 사고로 먼저 잃게 되는 비극으로 이어집니다. 거기에 교통사고로 진통제로 병원과 무대를 오고 가는 어려운 삶을 살다가 47세로 유명을 달리하지요.


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

창의적인 우리 아이로 만들려면; <내 머릿속 미술관>에서 그 비법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보다, 기억하다, 창조하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309872

연락처: limbearo@gmail.com


이번 주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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