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화는 왜 전통과 분리되었나?
<무시기 10년차 – 1억원이 넘는 동시대 화가 시리즈2 – 타카시 무라카미>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주 금요일은 춘분입니다. 국제적으로는 행복의 날(International Day of Happiness)이기도 합니다. 행복의 조건으로 자율성, 관계성, 유능성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첫 번째로 나 스스로,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진행하는 뭔가가 많아야 합니다. 누구의 강요가 아니라 자유로운 마음이 선행되어야 됩니다. 두 번째로 하는 일에 대하여 “참 잘한다”는 칭찬이 내부에서 타인에게서 들려야 합니다(자기 효능감). 어떤 것에 유능하다는 일은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는 중요한 조건이지요. 세 번째로 그로부터 이든 그 외 조건이든 사람 사이에서 좋은 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가족도, 친구도, 직장 동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의 존재가 따듯할 때 행복감이 생긴다는 말이지요. 이를 통틀어서 <자기 결정성 이론, Self-Determination Theory, SDT>라고 부릅니다.
도슨트(해설사)의 기술: 최고의 해설을 만드는 방법(가제)>로 책을 쓰기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거의 완성이 되어가는데, 마지막 단계에서도 AI 들의 그림(사진) 실력과 책의 전반적인 구성과 제언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오늘은 책 표지에 들어갈 그림을 제미나이가 그려주어서 한 점 공유합니다.
그림 한 점에 1억 원을 넘긴 화가들이 누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일본 작가 한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꽃, 타카시 무라카미, 2004>
[보이는 대로 읽기]
타카시 무라카미 그림은 보자마자 ‘화려하고 밝음’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오늘 고른 꽃(2004)도 말 그대로 꽃밭입니다. 꽃은 화려합니다. 12개의 잎을 가지고 있고, 눈과 커다란 입이 보입니다. 흰색 이파리에 노란 얼굴, 붉은 입이 기본으로 깔리고, 분홍 잎, 푸른색 잎, 노랑 등 다양한 색이 섞여 있습니다. 걸어두면 기분이 참 좋아지겠습니다.
[화가 이야기]
타카시 무라카미(1962~)는 일본의 현대 미술의 대표 주자(superflat 운동)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성공한 화가입니다. 이론과 사업, 기획으로도 뛰어난 작가입니다. 어려서 만화 문화에 큰 영향을 받았고, 오타쿠 문화, 도라에몽, 울트라맨 등 애니메이션과 상업 일러스트와도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도쿄대학교에서 예술전공을 했습니다. 의외로 일본화를 전공했습니다. 박사까지 마쳤으니 이론적으로도 탄탄합니다. 전통화를 전공한 그는 현대 문화가 전통문화를 수용하지 않고 있음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박사 논문도 <일본 전통 회화와 현대 대중문화의 관계>입니다. “왜 현대 미술은 일본 사람들이 소비하는 문화와 관련이 없는가?”라는 문제에 도전합니다.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오타쿠 문화 등의 실제 일본 문화인데, 미술관에서 서양의 현대 미술, 전통 일본화 만 취급하고 있는 것을 고민합니다. 역사적인 문제, 일본 사회의 보수성이 낳은 이분법적 구조였고 이에 타카시 무라카미가 내민 것이 슈퍼플랫(Superflat)입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
2000년 전시 제목인 Superflat을 가지고 일본과 미국(LA)에서 전시했습니다. 시각적 평면성, 문화의 평면화, 사회의 평면성을 주장했습니다. 고전화인 우키요에도 평면이고 만화도 원근이나 색이 평면이지요. 윤곽선은 강합니다.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위계가 무너졌음을 선언하고 소비되는 현상을 예술로 대중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더 발전시킨 것입니다. 슈퍼플랫은 무라카미의 회사 카이카이 키키(Kaikai Kiki Co., Ltd.)에 소속된 작가들 요시토모 나라, 아야 타카노 등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문화는 만들어지다와 함께 만들다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현상인 듯합니다. 집단의 무의식과 의식이 함께하고, 뛰어난 몇 명이 선도하기도 하지만, 대중에게 전파되지 않으면 전파되지 못하고 휘발되어 버립니다. 집단의식, 배경지식, 집단지성이 문화를 만듭니다. 타카시 무라카미의 그림이 1억 원이 넘는 것도 부럽지만, 역사와 현대의 괴리를 통찰하고 대중에게 다가서는 정곡을 찌른 개념을 예술로 승화시킨 부분이 더 부럽네요. 고민하고 철학적으로 탄탄한 면이 부러운 아침입니다.
행복한 한 주 기원합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306>
타카시 무라카미의 그림처럼 밝고, 화려하고 귀여운 문화의 대표적인 노래입니다. PONPONPON(2011), Kyary Pamyu Pamyu의 데뷔곡이면서 2억 회 이상 조회된 슈퍼 히트곡입니다. 일본 히라쥬쿠 거리 문화를 음악으로 옮겨놓은 듯한 영상과 음악입니다. 과장된 색, 눈에서 사탕이 튀어나오고, 춤추는 음식, 만화 캐릭터 등이 어우러져 달리와 망가를 합쳐놓은 화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zC4hFK5P3g&list=RDyzC4hFK5P3g&start_radio=1
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
창의적인 우리 아이로 만들려면; <내 머릿속 미술관>에서 그 비법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보다, 기억하다, 창조하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309872
연락처: limbea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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