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하는 순간 인생이 바뀐다
요리사의 운명은 둘 중 하나다. 노동자로 살다 죽거나, 창업을 하거나.
창업이라는 말이 꼭 식당창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99%의 요리사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창업은 식당밖에 없다고 굳게 믿는다. 이 글을 읽는 요리사, 예비 자영업자 독자들이 이 글을 통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무궁무진 한지 본인의 미래 진로의 대해서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봤으면 한다.
당신이 평생 동안 남의 가게에서 노동만 하다 커리어 은퇴를 할 계획이면 뒤로 가기를 눌러도 좋다.
이 글은 요리라는 커리어를 활용해 무언가 대단한 것을 이루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요리사가 요리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아주 큰 오산이다.
심지어 본인이 요리사 커리어 내내 배운 게 요리밖에 없다고 말한다면 그것 또한 아주 큰 커리어 과실이다.
적어도 내가 10년 동안 요리사 생활을 하면서 배운, 헤드셰프가 아니어도 배울 수 있고, 또는 요리사가 잠재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전문 지식은 총 5가지이다.
1. 주방 운영관리
2. 재정 관리
3. 주방 설비 및 설계
4. 리더십
5. 외식업 상권 분석 및 부동산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경력이 오래된 요리사들은 누구나 특출 나게 잘하는 전문분야가 이중에 하나쯤은 존재한다는 거다. 그래서 요리를 잘 못해도 식당을 성공시키는 경우를 보면, 재정관리, 부동산, 상권분석등을 특출 나게 잘해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반대로 말해면, 요리사가 아무리 미슐랭 2,3 스타에서 경력을 쌓아도, 외식업에 뛰어들고 다 망하는 이유가 이런 지식들을 배우지 않아서다.
혹은 배울 기회가 없었거나...
본인이 이제 막 업계에 발을 들인 신입 요리사라면, 앞으로 요리경력을 쌓는 동안 반드시 이 5가지 지식들은 틈틈이 공부하길 바란다. 이미 경력직 요리사도 마찬가지다. 이 중에 본인이 그동안 의도치 않게 잘 습득된 지식들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길 바란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감히 예상해 보지만, 진심으로 요리사를 5년 이상 한 사람이면, 저 중 자신 있는 지식이 적어도 2가지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 요리 말고 저 5가지 중 적어도 2가지는 자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제부터 당신이 해야 할 것은 바로, 영상제작 및 퍼스널브랜딩이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당신은 식당창업이 아니라 퍼스널브랜딩을 먼저 해야 한다. 당연히 알겠지만 퍼스널브랜딩 또한 엄연한 사업이다. 시장이 온라인일 뿐. 퍼스널 브랜딩은 영상제작 기술을 배워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영상제작은 필수로 배워야 한다.
1. 외식사업은 결국 시장, 상권, 경쟁사로 인해 당신이 팔아야 하는 아이템은 이미 정해져 있다.
2. 외식사업은 물리적으로 매출이익 20-30% 이상을 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3. 결국 물리적으로 경쟁해야 한다.
4. 초기 자본금이 어마무시하게 든다.
1. 당신의 퍼스널 브랜딩이 존재하는 외식업은 손님이 당신을 보고 오지, 상권을 찾아오지 않는다.
2. 퍼스널 브랜딩으로 키울 수 있는 온라인사업의 매출이익은 90% 까지도 낼 수 있다.
3. 퍼스널 브랜딩 자체가 경쟁력이다. 퍼스널 브랜딩을 가지고 장사하는 사람은 상권에서 0.01%도 안된다.
4. 퍼스널 브랜딩, 온라인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자본이 안 든다는 것이고, 가장 큰 단점은 오랜 시간이 든다.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게 말이 어렵지 결국에 우리가 알고 있는 TV에서 본 모든 스타셰프들은 TV방송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퍼스널 브랜딩을 한 것이다. 본인들의 이미지를 시간을 들여서 구축하고,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고, 또한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그들의 메시지에 공감하고 귀 기울이는 대중들을 모은다. 그리고 그들에게 제품/서비스를 판매한다. 이게 퍼스널 브랜딩의 본질이다.
지금처럼 미디어 시장이 발달하지 않았을 시절엔 셰프들이 직접 방송 쪽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인맥을 구축하고, 방송기회를 얻고, 미디어에 정말 어렵게 셰프라는 직업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TV가 아니면 크게 파급력도 없었기에 선택지가 없었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인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약 5-6년 전부터 컨슈머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모두가 고 퀄리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재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이젠 모두가 1인 미디어 콘텐츠를 할 수 있는 세상이 왔다.
요리사들은 이걸 이용해서 본인의 퍼스널 브랜딩을 반드시 해야 한다.
퍼스널 브랜딩의 활용 범위는 정말 무궁무진하다. 단순히 당신들이 누리지 못하는 기회들을 스타셰프들은 어떤 식으로 그 기회들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잘 확인해 봐라.
1. 비즈니스 제의
2. 광고제의
3. 강의 및 워크숍
4. 방송출연
5. 식당 광고효과
모든 스타셰프들이 다 이런 걸 하고 부자가 된다는 말이 아니다. 본인들이 개척한 퍼스널 브랜딩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다. 돈을 버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일반 요리사들도 본인의 장점을 잘 살려서 퍼스널 브랜딩을 하면 이런 기회들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다. 더 이상 유명세라는 건 꼭 TV를 통해서만 얻어지는 건 아니게 됐다.
내가 지난 4년 동안 마케팅, 브랜딩등을 공부하고 프리랜서로 레스토랑에 서비스제공을 하면서 느낀 거지만, 다른 업계들은 본인의 커리어와 퍼스널 브랜딩의 조합으로 원하는 인생, 수입을 달성해서 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의외로 그걸 하는 요리사들이 정말 없다. 나는 사업에 블루오션 레드오션 따위는 없다고 믿는 사람 중에 하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리사의 퍼스널 브랜딩은 그 어떤 방향에서 고려해 봐도 전혀 잃을 게 없는 블루오션 중에 블루오션이다. 나만해도 마케팅 프리랜서, 컨설턴트 등등 엄청난 많은 기회가 한 번에 생겼다.
TV 매체를 제외한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방법은 총 6가지이다
1. 유튜브
2. 인스타그램
3. 틱톡
4. 링크드인
5. 블로그
6. 팟캐스트
결국 이것들을 잘 해내기 위해서 배워야 하는 기술들도 있다. 그 기술들은 지난번 블로그에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https://brunch.co.kr/@7c36b4f590fc493/2
요즘 온라인 사업이라고 하면 가짜, 사기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 거 같은데, 한국이 딱 미국 5년 전이다. 앞으로 5-10년 뒤에는 더 많은 개인들이 직장 대신 온라인 사업으로 수익을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할 것이다. 북미쪽은 이미 교육도 개인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교육시스템으로 넘어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거의 모든 분야의 실무 기술들을 그 분야 전문가가 운영하는 온라인 강의로 배우거나 워크숍을 참석해서 습득한다. 그 비용이 몇백만 원, 몇천만 원에 팔려도 따지고 보면 대학 학비보다 싼 가격이라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가서 실무에 별 도움도 안 되는 대학에 몇천만 원 쓰고 4년 다니는 것보다, 현업에서 10년 15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에게 1,000만 원 내고 1대 1 교습을 12주 동안 받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온라인 사업한다고 하면 꿀 빤다, 쉬운 거 한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 거 같은데, 생각해 봐라. 식당은 창업하면 내가 원치 않아도 그 상권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들어온다. 음식만 똑바로 해서 나가도 밥은 먹고살 수 있을 정도로 장사는 된다. 온라인은 절대 그렇지 않다. 아무도 나를 모르고, 내가 아무리 뭘 올린다고 해도 아무도 보지 않는다. 정말 오랫동안 꾸준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콘텐츠와 지식들을 무료로 나누고, 긴 시간 동안 사람들이 나라는 브랜드와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야만 그제야 첫 구매가 발생한다.
온라인에서 뭔가 만들어낼 자신이 없다면, 오프라인 사업은 꿈도 꾸지 마라.
결국에 오프라인의 끝도 온라인이다. -현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