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부자 공부

학교 공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까?

실패자가 아니야.

by 오글샘

아직도 학교 공부를 향해 달려 가고 있습니까?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논란이 되고 있지요.

영어 영역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제기된 영어 24번 문항 지문의 원저자가 “원어민도 모르는 단어를 시험에 출제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4번 문항에 나온 “ ‘culturtainment’는 교재 집필 과정에서 만든 학술적 합성어”라고 원저자가 말했습니다. 이어 “통용되는 어휘가 아니므로 시험에 출제돼선 안 된다는 게 제 의견”이라며 “원어민조차 이 단어를 모른다”고 했지요. 해당 지문은 모스 교수가 2009년 발간한 저서 일부 단락을 발췌해 단어 2개를 수정한 것입니다.


해당 문항은 생소한 단어와 복잡한 문장 구조 등으로 이번 수능 영어 영역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됐고, 올해 수능 이의신청 675건 중 400건 이상이 이 문항에 집중됐습니다. 출제자들도 고교 수준에서 벗어난 단어라 생각해 ‘homogeneous(동종의)’ ‘dilution(희석)’ ‘exploitation(착취)’ 등은 단어 뜻을 문제에 한글로 해설해 놨습니다. 정답이 없다는 이의제기가 많았고, 신조어를 사용한 것으로 출제 원칙 위반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교육계에서는 변별력에만 집착해 시험의 본질을 망각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영어영문학회 등 36개 학회가 참여한 한국영어관련학술단체협의회는 지난 5일 성명에서 “추상적인 조각 글로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는 구태의연한 방식을 과감하게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험은 특정 목적을 위해 대상의 능력·지식·기능 등을 평가하는 절차입니다. 요즘 시험은 변별력에만 치중한 나머지 떨어뜨리기 위한 목적이 강하게 부각된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는 이런 시험을 위해 초등, 중등, 고등 12년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결과 이 시험이 우리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 건지? 또는 이 시험 공부가 AI 시대에 우리의 능력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게 만듭니다.


이런 공부에 이어 4년제 대학을 가고도 취업의 길이 어려워 방에서 나오지 않는 청소년, 중년들이 늘어나고 있지요. 소수의 똑똑한 청소년 이외에 특별한 것 없는 우리 아이들은 결국 공부의 길의 끝에 과연 여기밖에 갈 곳이 없는 것일까요?


학교 공부 1등만이 살길이다.

이제 이런 공식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이미 수능에서처럼 우리가 하고 있는 공부가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니고 제대로 된 평가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잘하면 좋지만, 잘 못한다고 해도 제도가 문제이지 우리가 잘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의 실패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공부는 학교에서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 큰 체제인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이미 많은 아이들이 패배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제도 속에서 그것이 전부인 양 받아들이게 된 것이지요.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공부 잘하면 성공, 잘 못하면 실패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 갇히지 않도록 어른인 우리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학교 밖에는 더욱 더 크나큰 자본주의 체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법을 위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건 이런 식으로 생각해야지만 살아가기 좋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게 실제입니다. 공부를 잘하든, 잘 못하든 결국 우리는 자본주의 체제에 안착을 잘 해야만 합니다.


산업 사회에서는 노동의 가치가 컸습니다.

AI시대에는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노동도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자산의 형태도 많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은 ‘W를 찾아라’라고 말합니다.

‘W’는 세상을 완전히 뒤집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Wave)을 뜻하며, 인터넷·스마트폰처럼 문명의 구조를 바꾸는 변화를 가리킵니다. W는 단순한 혁신이 아니라 문명의 궤도를 바꾸는 거대한 변화입니다.

인류 문명 발전은 0.1%의 창의적 인간(W), 0.9%의 통찰적 인간, 99%의 잉여인간으로 나뉩니다. W를 보는 사람과 보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감각이 가장 위험하다고 강조합니다. 박경철은 다음 W를 찾기 위해 10년마다 새로운 기회가 온다고 보고, 0.9%의 통찰력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0.1%가 될 수 없다면 0.9%의 승차 대기자가 되어 W의 이야기를 듣고 미래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공부를 할 수 있는 뇌를 만들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런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뇌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깊이 탐구하고 알아보는 아이들은 이미 생각하는 방법을 아는 아이들입니다.

우리는 실패자라고 알려줄 것이 아니라, 생각할 수 있는 법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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