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전문대졸 석사 도전기#6

[비전] 지금의 교육은, 미래에 쓸모없다

by 가랑비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며 나는 매일 밤 교육 이론서를 읽는다.


존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 파울로 프레이리의 『페다고지』,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나는 전율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배우면 배울수록 더 확신하게 된다.


지금의 교육 시스템은 이미 유효기간이 끝났다.


그리고 친구의 가랑비 프로젝트가 옳다는 것을.



평온한 바다를 항해하는 법


지금의 학교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좋은 대학에 가라."

"대기업에 취직해라."

"상사 말을 잘 들어라."

"정해진 길을 따라가라."


우리는 평생 '정답'을 찾는 법을 배웠다. 시험지에 적힌 객관식 문제의 정답.

면접관이 듣고 싶어 하는 모범 답안의 정답.


학교도, 학원도, 기업 교육도 똑같다. 평온한 바다를 안전하게 항해하는 법만 가르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2040년의 바다는 평온하지 않다.



폭풍우가 온다


친구는 가랑비 프로젝트를 설계하며 이렇게 말했다.


"2040년, 한국은 지금보다 훨씬 더 힘들어질 거야."


그의 분석은 명확했다.


인구: 대한민국의 인구는 5천만 명 아래로 떨어진다. 생산가능 인구는 급감하고, 노인은 전체 인구의 40%를 넘는다.

연금: 국민연금은 고갈 직전. 실질 수령액은 지금보다 훨씬 적어진다.

일자리: 청년 실업률 역대 최고. AI는 단순 업무를 넘어 기획, 분석, 심지어 상담까지 대체한다.

부채: 가계·공공·기업 부채 모두 위험 수준.


그리고 우리 세대는 그 한복판에 서 있을 것이다.


40대 중반. 부양할 부모, 키워야 할 자녀, 갚아야 할 대출.

이때 당신에게 영어 토익 점수가 무슨 소용인가? 명문대 학벌이 밥을 먹여주는가?


폭풍우 속에서 필요한 건 '좋은 항해도'가 아니다.

살아남는 법이다.



가랑비가 답하는 것


친구의 가랑비 프로젝트는 바로 이 질문에 답한다.


"2040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그의 대답은 세 가지 시스템이다.


1. 자산 시스템

원화에 의존하지 않는다. 달러, 유로, 금으로 분산한다.

연금저축, IRP, ETF로 장기 복리를 극대화한다.

60세에 14억 이상의 자산을 만들어, 연 45% 배당만으로 생활비를 충당한다.


2. 정신 시스템

도파민을 차단한다. 휴대폰 2대 분리, 시간 잠금, 커뮤니티 차단.

습관을 미세하게 설계한다. 1초 매달리기, 10초 착석, 1분 달리기.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공개한다. 실패까지도 투명하게.


3. 건강 시스템

수면 10시, 기상 6시. 러닝 30분. 근력 운동.

2040~2050에도 강의하고 일할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한다.


이것은 '부자 되는 법'이 아니다.

붕괴 속에서도 존엄을 지키며 살아남는 법이다.



내가 만들고 싶은 '교육'


나는 15년 지기 친구와 함께 꿈을 꾼다.


2040년, 우리가 만들 가랑비 컴퍼니는 기존의 학교, 학원, 기업 교육과 완전히 다를 것이다.


우리는 '점수'가 아니라 '생존'을 가르칠 것이다.


무너진 중년에게는 '재기'를.

길 잃은 청년에게는 '방향'을.

연금 없는 퇴직자에게는 '생존 시스템'을.


우리가 만들 곳은 학교가 아니다. 환승역이다.


인생의 선로가 끊긴 사람들이 새로운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그런 공간.

대학을 못 간 사람도, 회사에서 잘린 사람도, 40대에 새 출발을 꿈꾸는 사람도 누구나 탑승할 수 있는 곳.


우리는 가르칠 것이다.


붕괴하는 시스템 속에서 나만의 경제 시스템을 만드는 법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 시간을 되찾는 법

중년 이후에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법


이것은 단순한 '교육 사업'이 아니다.

폭풍우 속에서도 끝까지 서 있을 수 있는 생존 시스템이다.



왜 교육학 석사인가


누군가는 묻는다.


"그런 거 하려면 MBA 가야 하는 거 아냐?"


맞다. MBA가 경영을 배우기엔 더 직접적이다. 하지만 나는 단순한 '비즈니스맨'이 되고 싶지 않다.


나는 교육의 본질을 이해하고 싶다.


사람이 어떻게 배우는가. 무엇이 사람을 변화시키는가. 어떤 교육이 진짜 삶을 바꾸는가.


친구의 가랑비 프로젝트에는 철학이 있다. 하지만 철학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을 현실로 만들 시스템이 필요하다.


나는 교육대학원에서 이론적 토대를 쌓을 것이다.

학습 이론, 교육 심리, 커리큘럼 설계, 평가 방법론.

그리고 그곳에서 만날 교수들, 동기들과의 네트워크는 우리 회사의 첫 자산이 될 것이다.


학위는 목적이 아니다. 무기다.



역할 분담


친구는 철학자이자 설계자다.

나는 그것을 구현하는 운영자다.


친구는 "왜 15년인가"를 정의한다.

나는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설계한다.


친구는 2040년 수능에 재도전해 서울대 또는 동급 대학에 합격하는 상징 이벤트로 가랑비 프로젝트를 증명할 것이다.

나는 교육학 석사로서, 그 철학을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2040년.

우리는 함께 가랑비 컴퍼니를 세운다.



미래를 바꾸는 사람


나는 미래의 교육을 바꿀 것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나는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교육을 준비할 것이다.


2040년, 폭풍우가 몰아칠 때.

누군가는 그 파도에 휩쓸려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가랑비 컴퍼니를 거쳐 간 사람들은 파도를 타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날을 위해, 나는 오늘도 책상 앞에 앉는다.

전문대졸 중소기업 과장에서, 미래 교육의 운영자로.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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