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비타 500 같은 하루(보라 토끼 작가님 삽화:비타 500)

by corescience

오늘은 제일 힘든 금요일이다.

중간에 쉬는 틈 없이 7시간.. 마라톤과 같은 수업이 있는 날이다.

유독 금요일이 힘든 이유는 실험수업이 제일 많기 때문이다.

매일매일이 기본 7시간 저녁도 먹지 못하고 쉬지 않고 수업을 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하루 10시간씩 수업을 하였다.

수업을 많이 조정해 주말로 분산시켜 수업을 하다 보니 그나마 일찍 퇴근할 수 있다.

일을 하다 죽을 것 같아

일요일 수업을 없앴다.

대신 토요일이 장난이 아니다.

9시간 밥 먹는 시간 없이 달려야 한다.


오늘은 30분 비는 시간에 상담이 잡혀 하루 종일 쉴틈이 없었다.

학부모님께서 오늘 원비 결제 날이시라 직접 방문해주셨는데

감사하게도 비타 500 1박스를 사주셨다.

얼마나 힘이 나던지..


강사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과학 수업을 내가 다 직강으로 하다 보니

수업량이 장난이 아니다.

금요일 마지막 타임은 둘째와 중2학년 친구들의 수업이다.

오늘은 지구과학 수업이다.

달의 공전을 배웠다. 문제집에 나온 문제는 다음과 같다.

Q. 달이 E(하현달 )에 위치할 때 남중 시각을 쓰시오


둘째가 질문을 던진다.

"남중의 정확한 뜻을 알려주세요"라고.

"고도의 정확한 뜻도요"

"달은 공전만 하는 건가요?"

딸아... 필기량이 장난 아니다...


과학을 공부할 때 중요한 것은 용어이다.

오늘 배운 것 중 시지름이 있는데 역시나 질문이 들어온다.

"시지름이 뭐예요?"

A; 시지름은 지구에서 본 천체의 겉보기 지름이야.


아이들과 직접 과학용어를 가르치고 실험을 하다 보면 내가 저절로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

특히나 고등부는 더욱 그렇다.

화학 파트를 담당하다 보니 필기량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요즘은 살기 위해 수업을 줄이고 있다.


수업을 다 끝나고 집에 오니 11시가 다되어간다.


비타 500 같은 하루가 되자. 내일도 달리자..

파라랑비.png

<보라 토끼 작가님 삽화: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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