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잘 버텨왔다.
매일 포항-경주 국도를 왔다리 갔다리를 한다.
며칠전 내차가 앞 범퍼가 긁혀 정비공장에
맡겨져서 공장에서 임시차로 레이를 주셨다.
수요일..
나는 래이를 타고 평소처럼 차를 타고
2차선으로경주로 가는 도중 문득 옆을 봤는디
어..,,,,,,,,,,,,
갑자기 어떤 아줌마차가 내 운전석쪽으로 치고 들어온다.
그리고 기억이 끊겼다.
레이는 또르르 굴러갔다…..
깨어보니 내차는 국도 바깥으로 튕겨나가있고
창문 밖에는 아줌마가 서있다…
솔직히 괘씸했다..
112에 신고하고 구급차가오고
레이 운전석쪽 문은 열리지 않아 소방관대원
여려분이 기구를 이용해 나를 꺼내주셨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일어난일..
병원에 입원허고나니 우리쪽 보험사직원이 하는말
“저쪽에서 6;4주장하고있어요”
ㅎ. ㅏ. ….
서로 주행중이어서100은 없단다.
나는 내차선을 갔을뿐인데…
안죽고 살기 다행이다.
큰사고에 비해 큰 부상은 아니지만
타박상에 온몸이 쑤신다.
찰나의 순간에 든 순간,,,
나의 삶의 이유를 찾았다.
병원에 급히 입원하다보니 내친구 쏜이 필요한거 톡보내라고 한다.
gs25 에 파는 뻥과자,샴푸,거울
한걸음에 달려와준 친구..
김장김치도 1년치를 얼마전에도 준 친구..
“이 뻥튀기 사러 편의점 3군데나 돌아다녔어”
츤데레 쥼마…눈뮬이 핑~~~
저녁이 되니 옆의 어르신이 흥얼거리신다.
아주 낮게 흐응흥~~아주 조용히..
그리고 혼잣말 하신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쏜이 필요한거 없냐는 질문에
아이폰이어폰,!!!내 노트북,그리고 우리 냥이들까지
정말 미안했다.
이 추운날에 쏜은 학원으로 달려가 내 노트북을 챙기고 고냥이들 6마리 똥치우고 물과사료를 주셨다.
(쏜은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젤 좋아하는 커피와 귤 1박스에 바나나
까지 사오셨다.(역시 손이 크시다!!)
커피가 식었다며 아쉬워하는 친구를 보니
생각보다 잘살았다는 생각에 눈물이 핑그르르~~
그러고 좀있다 행복한 소식
학원학생들의 합격소식!!!까지
90%합격률!!!
https://www.instagram.com/reel/DDyjnaQydFe/?igsh=MXExY2ZyYmxjZnEyMw==
https://www.instagram.com/reel/DDv68A3hAb5/?igsh=MXA4MHlibmxoNTV6dg==
잘버텨왔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온 보람이 있다.
며칠못보니 더 보고싶은 내 새끼들 ㅠㅠ
왜 내가 지금까지 살아있는지 알았다..
일년간의 농사!! 잘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