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 학부모로 살아간다는 것.
특목고의 입시
by corescience Jun 17. 2022
오늘은 외고에 다니는 큰딸의 귀가 날이다.
사실 외고는 3학년 내내 기숙사 생활을 한다. 그래서 입학만 하면 걱정이 끝일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2주 만에 귀가를 하기 때문에 통학버스에 맞춰 대기를 하고
오자마자 저녁을 먹이고 수업을 해야 한다.
사실상 나의 주말은 없다.
오늘은 저녁에 영어 수업이 있는 날이다.
그런데 갑자기 집에 퍽 소리가 나길래 뭔가 싶어 갔더니
큰딸이 실수로 아이패드 액정을 깬 것이다.
문제는 아이패드 안에 다음 주 시험 중요 내용이 다 저장 되어있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노트북 사용이 금지되다 보니 아이는 멘탈이 깨져버렸다.
영어 선생님은 계속 전화 오시고... 아이는 계속 울고... 싸우고...
진심 나의 멘털이 깨졌다.
아이가 셋이다 보니 하나하나 케어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각각의 아이들에게 맞는 플랜을 짜주어야 하고 수업 스케줄을 맞추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최근 여러 가지 힘든 일 갑자기 찾아와 더 힘든 시기이다.
오늘 아이에게 알아듣게 30분 앉아서 설명했다.
나도 인간인지라 화가 먼저 난다.
오늘은 그 화를 꾹 참고 설명을 하였다.
큰 딸은 꿈이 정해졌다.
해외 유학도 생각하고 있어서 고민이 많다.
장래 진로를 잡아주는 것이..
둘째도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
둘째 플랜도 짜주고 고입 준비를 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다.
이제 셋째가 치고 올라오고 있다.
셋째도 올해 준비하는 것이 있어 바쁘다.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 학부모로 살아간다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언제 편해질 수 있을까?..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첫째랑 노트북 문제로 싸우다 보니 진이 다 빠졌다.
엄마는 편히 쉬고 싶구나...
내일도 아침부터 아이폰 as센터를 가야 한다...
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