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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이 없으면 만들면 된다

실험과학학원 원장의 생존기

by corescience

나는 16시간을 일한다.

오늘도 포항본점 수업을 마치고 시간이 촉박해

밥먹을 시간이 없어 한솥도시락에 주문을 넣고

도시락을 주문해 경주로 황급히 향했다.


급히 가다보니..

도시락의 젓가락을 안챙겼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경주2호점에는 나무젓가락이 없다.

5분을 고민했다.

집에가면 11시가 넘는데..

우쨔지..하는 찰나에

그때 내눈에 들어온건

실험도구인 스파게티면!!!


a군은 파스타면을 찍어먹는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인간은 도구를 활용하는 동물이고

실험과학학원 짬밥이 10년이 넘은터라..

테이프로 스파게티면을 말아

(무게중심을 아래쪽으로 향해)

휴대용 스파게티 젓가락을 만들었다.


a군은 놀라며

“창의적이에요!”라고 한다.

스파게티 젓가락


아..근데 참 특이하긴하다.


“선생님은 정말 특이하세요”한다.


난 4차원 세계관을 가진 외계인이다..



그리고 저 젓가락이 튼튼하다는 사실!!

나무젓가락보다 질감도 좋고 나무 특유의

향도 안나서 퀄리티도 높다!


그렇게 파란만장한 도시락을 해치우고

골든 햄스터 “옥수수”를 위해

옥수수간식을 사주었다.

https://www.instagram.com/reel/DJmDPJ_BSBA/?igsh=bmd2cWRzcHJzN29v


옥수수는 이제야 주인을 알아본다.

얘도 특이하다.

다들 주인닮아 노멀하진 않다..


오늘도 나는 잘 버텼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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