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숙제를 하기 싫어 몸을 비튼다. 이거 하면 뭐해줄거에요?라고 묻기, 딴곳 쳐다보기. 급기야 방바닥에 눕기.
그런데 회사에서 나에게 자격증을 따라고 한다. 업무에 직접적인 영향도 없는데 왜 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급기야 잠시 눈을 붙인다.
숙제를 하라고 아들에게 빽 소리를 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는데..아침에 눈을 붙이고 이불을 덮던 내가 떠오른다. 무엇이 다른 것일까.
이 노력이 당장 나에게 어떤 보상이 주어지는지 안다면, 또는 미래의 나에게 어떤 효용으로 돌아오는지 안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할 것 이다.
그런데 당장의 지루함은 즉각적이고 보상은 불확실 하다.
그 보상을 명확하게 미래와 연결해서 보는게 또는 보여주는게 윽박을 넘어서는 우아한 채찍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