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같은 시간
토이의 '거짓말 같은 시간' 노래에 더하다.
by rainon 김승진 Jul 5. 2021
신촌, 카페.
늘 우리 앉던 소파 옆으로 걸린
커다란 벽시계 나뭇결에는
진한 커피향 품고
네 웃음과 내 수줍음이 배었을 것.
머그잔이 피어내는 커피향
김 서린 웃음에
온 세상 새로 태어나 함께 웃었을 것.
널 만나러 바쁜 마음이 발걸음 종종
신촌역 계단 오를 때,
지상에 쏟아지던 그
눈물 나도록 화사한 햇살 맞던
너의 미소가
......
눈물이 되던 밤.
달빛은 눈치 없게도 영롱하던 밤.
널 두고 돌아서 내려온 신촌역 계단
모퉁이 돌아서 터진 흐느낌 삼킬 때
굳은 발걸음 떼는 신발 위로 떨어지는 눈물
이 순간이 제발 거짓말이기를...
신촌......
카페......
이제 홀로 앉은 그 소파 옆 벽
늘 우리 내려보던
벽시계 딸각거리는 초침이 말한다.
이제 다... 거짓말이 되어버린 그 시간들.
아니야. 그 흩어진 시간 그때는
거짓이 아니었다고.
너도 나도, 우리
거짓 아닌 무엇으로 남을 거라고.
토이 - 거짓말 같은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