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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Oct 11. 2024

그리움

만날 수 없는 별을 향해

달리는 달의 마음

울먹일 때


그 마음

그대로 똑같아서 흐르는

별의 눈물


맞잡고 싶어도 닿을 수 없는 서로의 손이

그리움 떨치려 눈가를 훔치면


찬란하게 쏟아지며

밤하늘 수놓는

달빛 조각

별빛 조각


국화 향기 속 밤바람 타고 흐르다가

서로를 알아봐 끌어안는

별빛 조각

달빛 조각


지켜보는 마음 어쩔 줄 몰라

밤 구름 눈시울도 뜨거워지면


두 손 꼭 잡은 달빛 별빛 스며든 눈물방울

비에 젖은 빛의 방울이


너를 꿈꾸다 잠 못 든 마음 달래며 찾은 여기

조그만 무덤 위 풀잎에 사뿐 내려앉아


삼키지 못한 내 눈물 바라보며

반짝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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