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시간은 흐른다
해가 잠든 여기
생각을 까고 또 까면
하이얀 새벽
부끄러운 눈썹 위로
내려앉는 어스름 건너
더 아름다워
차마 바라보지 못할 네가
사무치게 그리울 내일
마음을 까고 또 까니
더 하이얀 밤
투명하게 벗은 위로
입술 포개어 감히
너를
깨물 순간 오거든
시간아
느리게 흘러라
작가 / 등단 시인 / 글쓰기 강사 rain on... 마른 곳을 적시는 빗방울이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