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작가 X 웹소설작가>의 이상한 조합으로 탄생한 우리의 실험적 웹툰은 언제나 브런치와 함께였다.
브런치 안에서 생명력을 얻었고 마음껏 숨 쉴 수 있었다.
폭신폭신한 인형들이 웹툰의 캐릭터가 되어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진정한 실험.
뻔한 것에 매력을 느낄 수 없었고 하고 싶지 않았다.
아무도 가지 않았고, 여전히 가지 않는 길.
브런치는 우리 같은 개척자들의 공간이었고, 신대륙처럼 아직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브런치에 먼저 도착한 개척자들은 우리를 흔쾌히 지지했다.
브런치의 개척자들은 각자의 길을 개척하면서도 옆집 이웃들이 포기하고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묵묵히 힘내라고 응원한다.
창문으로로 툭 하고 호박, 과일, 반찬 등을 나눠주고 휙 가버리는 시크한 농가 이웃들처럼.
격렬한 애정과 요란한 환호가 없어도 우린 늘 함께였다.
파울로 코엘료가 이야기한 ‘연금술사’는 바로 브런치에 있었다.
브런치 안에서 쉬지 않고 부지런히 한 글자 한 글자를 채워나가는 개척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연금술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