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소통만이 목적일까?
요즘 핫한 드라마
바로 <셀러브리트>
성공하고, 주목받고 싶은 인간의 지독한 욕망
그 욕망의 절정에 다다른 셀럽(셀러브리티)들의 화려한 삶
그리고 그 안에 고스란히 담긴 위선과 가식
그들만의 치열하고 잔인한 ...그리고 폭력적인 리그에서 오는 끝없는 경쟁
그안에서 루저들의 아프고 서러운 욕망
그 처절한 절망을 현실의 복수로 이어가면서...
SNS상의 삶에서만 비로소 존재의 이유를 찾는 비뚤어진 인생들의 이야기
주인공 아리(박규영 분)의 라이브 방송에서의 진솔한 사이다 성 발언보다
더 진솔하게 다가왔던 것은
마지막회 조연으로 등장한
무릎을 꿇고 부잣집 여자들의 발을 씻고 몸을 풀어주는 가난한 마사지녀인 이선영(이은채)의...
생을 마감하고자 추락하기 직전에 내뱉는 절규...
" 내가 뭘 잘못했다고? 훈계질 하지마! 니들이 뭔데?
가빈회? 뭐 SNS에 자랑질하는 것들, 그것들은 당해도 싸
내 한달 월급을 한끼 밦갑으로도 쓰잖아!
난 죽을때까지 발버둥쳐도 가질수 없는 돈을, 니들은 하루만에도 쓰는 거잖아
그 많은 옷에... 명품에... 슈퍼 카에...
그 딴거 자랑질하면서 남의 인생을 더 시궁창으로 만들잖아...
조용히들 쳐사는게 그렇게들 어려워?
그렇게 꼭 과시하고 떠벌려야돼?
제발 좀 닥쳐!! "
드라마에서 주인공, 아리는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는다. 스스로 합리화 하지 않는다.
있는대로.. 솔직하게.. 너무나 진솔하게..
아리는 다른 셀렙과 다른 행보를 걷는다.
그래서 그녀는 폭발적인 파괴력으로 셀럽이 된다.
남들과 다른 또다른 방식으로 아리는 셀럽이 되기 위해 발버둥 쳤고...
결국 핵셀럽이 되었지만... SNS로 인해 한순간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내팽겨진다.
그리고 지금 아리는... 이제 조용히 말한다.
여전히 자신을 응원한다는 'agree 아리' 사람들을 향해...
"날 잘 알면서 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날 열광하거나 증오하는 사람들 ...
agree 아리? 그까짓 것 순식간에 ugly 아리가 될테니까"
SNS 를 흔히 소통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과연 소통만이 진짜 목적일까?
그리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은 진정 소통을 하고 있는 걸까?
갑자기 장안의 화제였던 <스카이 캐슬> 의 ost였던 "We all lie." 가 떠오르는 건 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