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이 결산일이 다가오고 있고, 업무적으로 목표한 실적을 채우느라 모두 날카로워져 있었다. 마지막까지 꼼꼼히 누락없이체크하며 더 챙겨볼 수 있는건 챙기려고 노력 중이었다.
점수 올라가는데 있어서 결과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우리가 그나마 올릴 수 있는 것이 우리와 거래하는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가 일어나면 점수를 먹을 수 있는 것이 있었다.
담당 책임자로서 그걸 챙기다가 몇개의 타겟 업체를 가지고 책임자들끼리 나눠서 접촉해보자고 의견을 냈다. 직접 전화를 해보거나, 방문해 보거나...
그런데 한 책임자가 밀려있는 일이 많다며 그 자리에서 반대 의견을 대놓고 표했다. 다른 책임자는 비효율? 적일거 같다며 머리를 젖고 있었다.
하~ 내가 너무 앞뒤없이 얘기하는건가? 괸히 쓸데없는 짓을 하는건가..의문도 들며서도 슬그머니 괘씸해졌다. 내가 얘기하는 부분은 그렇게 대단하고 과하게 시간을 쏟을것이 아니었다.같이 관심갖고 빠짝 챙겨보자고 한 것이었다.그런데,,, 모든 직원이 있는 거기서 그렇게 반대의견을 표하는 그 책임자의 태도는? 잘못된 것이었다.
순간 큰 벽이 쳐졌다. 아 이거 뭐지??
"일반 직원도 아닌 여기서 나 다음 제일 고참 책임자 태도가 저 따위야?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도 그랬어.그때도 업무 지시, 아니 업무 협조를 요청했는데 대놓고 '아니오'를 얘기했었지. 그래놓고는 결국 할건 다하면서 말야... "
그의 뒤통수를 보며,
그 역시 편한 마음은 아니었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싸가지 없는 친구는 아니었기에~)
어색한 침묵 뒤 서로의 눈치를 보며, 아무렇지 않은척 각자 맡은 계속 일들을 했다.
자, 여기서 뭐가 문제 였을까?
어떤 의사소통이 잘못된거였을까?
매번 이 친구만 부딪히는 이유는? 그가 불평쟁이라?
아니. 그것은 얘기할때 버릇이 잘못 들어서이다.
무언가 반대의견을 제시할 때 먼저 NO~라고 얘기하는 습관이 잘못이다. 그런 표현으로 대화를 시작하면 서로의 감정이 상할 수 밖에 없다.그런데 이 친구는 늘 그렇게 내질러놓는 스타일로 껄끄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
정답은
YES~!!!그런 후에 BUT~~~화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네 그렇군요. 나누어서 함께 해 보면 좋을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지금 너무 급한 일들이 밀려 있는데 어쩌죠,?~~'
'네 그렇군요. 그런데 제가 지금 다른손님 업무처리 마지막 단계라 이것만 하고 해 볼께요 ~~~~'
라고 표현했다면?
내가 잡아먹냐? ...
말의 순서만 바꾸어도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 질 수 있다. 어디서고 써먹을 팁!!서로 존중하는 따뜻함이 가득하기를...
@..난 이 이야기를 그 친구에게하지 않을거다.
1.코칭 한답시고 얘기해줘 봐야 속으로 감정만 상해할거 같아서..
2.그렇게 얘기해도 자기 습관은 못 고치니
3.본인이 반대를 얘기해도, 또 할 몫은 다 하니...
4.내가 평가 받기 싫은것처럼 그도 싫을테니...
@..그러고보니 어느샌가 내 앞에서 나를 평가하고 잘못된 걸 얘기 해주는 이 가 없다..이건 좋은 일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