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노래가 될..
살아있다는 건 숨을 쉰다는 건
누군가에겐 큰 기쁨 또 다른 이에겐 참혹한 고통
눈뜨길 바라는 마음속에 영원을 꿈꾸는 우리
언제 떠날지 모르는 우리는 벼랑을 향해 달려가는,
저 멀리 보이는 푸른 언덕에 혼을 빼앗긴 채
뒤 돌아보지 않은 삶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네
혈육의 주검 앞에서야 생과사의 갈림길과 만난다.
이 길만 넘으면 그리운 사람이 있는 시린 언덕 이건만
나는 눈물을 떨군 채 보지 못할 님을 그린다.
그렇게 우리는 살아생전 사랑을 떠나보낸다.
갈팡질팡 알 수 없고 기약조차 없는 경계선에서
갈림길을 매일매일 선택하며
너와 나는 저 멀리 푸르고 시린 언덕을 사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