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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누누 Aug 07. 2022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키보드 치는 딱따구리]

여러분은 모두 하고 싶은 일을 찾으셨나요?

저도 "일"이라는 것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고,

대략 8년 차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이라는 긍정적인 단어와

"일"이라는 무조건 하고 싶지 않은 것이 합쳐지니 참 괴리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저에게 "일"이라는 것은 재미와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다만, "일"이라는 단어에 "해야 하는~"을 붙이면,

굉장히 익숙해지고, 참 많이 들었던 단어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학교 다닐 때부터 꾸준히 해야 했던 공부는 해야 하는 일이었으며,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 회사에서 처리해야 하는 업무들은

모두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학교에 입학하고 시간이 지나 지금까지 우리는 꾸준히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죠


해야 하는 일을 참고 견디고, 그 시간을 보내야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참 많이 보고 듣는 말입니다.

위 말이 절대 틀린 말은 아닙니다.

공부를 해야 좋은 성적이 나오고

일을 해야 월급이 나오듯이 너무나 당연한 얘기입니다.

또 사람들은 해야 하는 일은 시기가 있으니, 그 기간 동안만 잘 버티고 해내면 된다고 합니다.

그 기간만 지나고 나면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는 날들이 올 거라고 말이죠


다만, 생각에 따라서 무엇을 기준으로 두느냐에 따라 모두의 생각은 다르지만

해야 하는 일 뒤에는 또 다른 해야 하는 일이 있었고,

해야 하는 일에 시기라는 것은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은 정해진 시기가 있습니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이지만 내일은 하고 싶지 않을 수 있으며,

지금 하지 않으면 그 만족은 충족되지 않습니다.


이 말은 해야 하는 일은 접어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자라는 말이 아닙니다.

해야 하는 일은 결국 정말로 나에게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해오고 있는 일일 것입니다.

다만 해야 하는 일들에 압박감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점점 줄여나가며

의무감, 불안함 등에 쫓겨 해야 하는 일들을 늘려나갈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해야 하는 일" = "하고 싶은 일"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꿈같은 말은

누군가 "일치시켜야 해!"라고 해서 쉽게 "그렇구나!"하고 이뤄지지 않습니다.

100세 인생을 살면서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해야 하는 일이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하고 싶은 일들을 그 시기 동안만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당신은 지금도 남들은 칭찬할만한, 대단하다고 할만한 일들을

대수롭지 않게 "이것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서 하는 것뿐이야"라며 대수롭지 않게 해내고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하기 싫은 출근을 매일 하고 있으며, 학생이라면 하기 싫은 공부를 매일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당신의 필수요소인 해야 하는 일을 하되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절대로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은 본인이 마음속으로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이 진정 나에게 꼭 필요한지, 그것이 아니라면 하나씩 지워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지금 당장 할 수없는지,

그것이 아니라면 나의 행복 리스트를 하나씩 늘려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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