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전형의 당락은 스펙이 아닌 자기소개서에 달려있습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깁니다.

by 은명기

좋습니다. 이 문장을 철학적으로 풀어 설명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문장:


서류전형의 당락은 스펙이 아닌 자기소개서에 달려있습니다.


철학적 이유:


본질과 표현의 문제
철학에서는 ‘본질’과 ‘표현’의 관계를 자주 논의합니다. 칸트나 헤겔처럼, 사물의 내적 가치는 단순한 외적 형식이나 수치로 평가될 수 없다고 봅니다. 스펙은 단순한 ‘형식적 지표’ 일뿐, 개인의 내적 가치와 잠재력, 즉 그 사람이 가진 생각과 삶의 방식은 드러내지 못합니다. 자기소개서는 바로 이 내적 본질을 드러내는 표현 도구이기 때문에, 심사자는 여기서 사람의 ‘가능성과 성향’을 평가하게 됩니다.




현상과 본질의 차이
스펙은 현상적 데이터일 뿐입니다. 철학적으로 말하면, 현상은 존재를 완전히 드러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에서 그림자만 보는 것처럼, 스펙만으로는 사람의 진정한 역량과 성격을 알 수 없습니다. 자기소개서는 ‘그림자 너머의 본질’을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개인의 독창성과 자기 주체성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인간을 ‘자신을 스스로 정의하는 존재’라고 보았습니다. 스펙은 타인이 이미 정의해 놓은 기준일 뿐이지만,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직접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당락을 좌우하는 이유는, 심사자가 지원자의 독창적 사고와 자기 주체성을 보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스펙은 남이 만든 잣대, 자기소개서는 내가 직접 드러내는 나의 본질. 철학적으로 보면, 본질을 평가하는 순간이 바로 당락을 결정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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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제 제가 지원한 회사에서 서류전형을 발표한 날이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저의 스타일대로 일상생활에서 얻은 저의 철학적 생각을 이야기하려 했으나 어쨌거나 저의 모든 관심사는 회사에 입사하느냐 마냐에 지금저의 미래 앞길에 달려있기 때문에 그 생각 때문에 온통 그것에 신경이 쏠려있어 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만 저는 회사경력도 나이에 비해 화려하지도 않고 가지고 있는 자격증도 많지도 않고 기타 제가 가지고 있는 스펙은 볼품없습니다. 제가 그 스펙을 하나하나 나열하긴 그렇고 그래도 스펙은 부족하지만 자기소개서라도 잘 써야 한다는 생각에 성실하게 적어보긴 했습니다. 항목수도 많지 않고 한 항목당 글자수제한은 500자였던 걸로 기억하고 제가 브런치에 쓰는 양에 비하면 그렇게 많지는 않은 양이었기에 게다가 자유스럽게 자개소개를 하라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항목에 대한 제목이 써져 있어 그냥 평소대로 쓰긴 했습니다. 물론 자기소개서는 솔직하고 진솔하게 써야 진정성이 담기긴 하지만 약간의 거짓을 보태 썼습니다. 물론 거짓이라고 하기에는 완전한 거짓이 아닌 회사에 잘 보여한다는 회사에 충성을 다해서 열정을 다한다는 그런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사를 열심히 다니겠다는 전제하에 쓴 것이고 채용담당자에 입장에서 볼 때 이문장이 과장된 표현인지 진심에서 쓴 건지 어느 정도는 파악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 입장에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단지 몇 장만 봤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기소개서를 결정적으로 잘 써야 회사에 입사를 하는 면에 있어서 들어가기가 쉽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만 가지고 성격을 파악하고 그 사람의 됨됨이, 가치관이라든지, 커뮤니케이션능력이라든지 그 사람의 생각하고 있는 일부분이라도 파악을 하기 때문에 나중에 같이 일하는 데 있어서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만큼 결정적인 것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서류전형에서 가장 큰 중요요소가 하나 있는데 학력에 대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어느 학교를 나오고 어떤 성적을 가졌나에 있어서 그 자료는 객관화하는 데에 있어서 한계가 있습니다. 좋은 학교 좋은 성적을 가져오면 좋지만 그건 입사할 때 나이에 비해 예전 과거 자료여서 과거와 지금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컨디션이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가 있듯이 자기 역량을 발휘함에 있어서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가 있기 때문에 과거 성적만 가지고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냐 와는 다른 문제기 때문입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과거에 공부를 열심히 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더라고 지금 와서 그 성적이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그것이 고대로 영향을 끼치겠느냐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입사시험이라고 해서 따로 시험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까 언급한 자격증도 자격증은 자격증일 뿐이지 자격증이 있다고 실무능력까지 좋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회사경력은 인정해 줄 만한데 회사경력, 다닌기간이 길다고 하면 지금 사회에서는 충분히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회사입사하고 오래 다니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다년간 한 군데에서 근무했다고 하면 성실도를 봐서 충분히 점수를 받고 인정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같이 그렇게 대표적으로 나열한 스펙이 부족하면 자기소개서라도 잘 써야지 않은가 싶어 저는 스펙이 부족하지만 자기소개서는 성실하게 작성하는 편이라고 이번에 서류전형에 합격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계약직이자만 제 생각에는 임원면접도 있기 때문에 계약직을 끝내고 무리 없이 성실하게 다닌다고 하면 바로 정규직으로 씌워줄 만한 것을 봐야 하지 않는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많은 회사입사에 있어서 추세가 그러한 것 같습니다. 입사하고 오랜 기간이 아닌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서 신입사원도 회사를 못 믿고 퇴사하니깐 회사도 신입사원을 못 믿어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이런 채용문화에 대해서 잠깐 쓸까 생각해 봤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어쨌든 스펙은 스펙에 불과합니다. 스펙은 과거의 기록이지 지원자의 미래의 역량을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자기소개서 쓰는 지원자입장에서 볼 때 물론 자신의 과거역량을 다시 설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저같이 스펙이 아닌 자기소개서로 역량을 보여주려고 하는 지원자 입장에서 볼 땐 채용담당자에 좋게 눈이 들 수 있는 좋은 기획이기도 합니다. 스펙으로 일일이 점수를 평가할 수는 있지만 그건 엄연히 과거에 있었고 과거가 성실해서 지금도 성실할 거라 믿음주기에는 충분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훌륭한 자기소개서는 부족한 스펙을 엎고 자신을 말로 설득하고 설명하고 자신의 성장성이라든지 포부를 부여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같이 스페기 부족하면 어떻게든 자기소개서에 글자수를 꽉꽈채워 성실도를 보여주고 채용담당자를 설득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쓴 자기소개서를 저 스스로 잘 썼다고 평가하지는 않지만 제가 가진 스펙에 비해 자개소 새서를 나름 충실히 써서 서류전형 합격이라는 결과를 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요번 채용과정은 그렇게 까다로운 과정은 아닙니다. 어쨌든 면접도 합격하고 추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준비를 하며 결과는 차차 보여드리겠습니다. 면접은 다음 주에 잡히고 만약입사하게 되면 추석 이후부터나 일을 시작하지 않을까 하는 제 생각이긴 합니다. 반대로 스펙은 뛰어난데 자기소개서가 미비하면 채용담당자 입장에서는 좀 갸우뚱할 것입니다. 이 사람을 뽑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서류전형 합격하더라도 어쩠든지 그 지원자의 역량은 낮게 평가될 것입니다. 면접자리가 가서라도 말입니다. 그러면 충실하지 못한 소개서는 바로 질문으로 이어지고 거기에 대해서 다시 설득할만한 답이 안 나오면 그 충실하지 못한 자기소개서는 결과의 당락에 영향을 끼칠것입나. 그래서 스펙은 스펙대로 있든 업든 간에 고대로 적으면 되고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역량보다 약간 과정 되고 포장해서 멋있게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라는 걸 말씁드리고 자합니다. 원래 이런 거 미리 섣불리 얘기하고 그러면 나중에 안 좋게 결과 나올 거라 재수 없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면 당연히 좋을 결과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결과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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