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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명사와 수] 나는 바나나 하나를 먹는다.




영어가 그림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발달된 언어이므로, 그림속에 바나나가 몇 개가 있는지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물물교환이 왕성했던 고대 시대에서 상호간에 교환할 물건을 개수로 정확히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숫자는 영어권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하고 민감한 요소였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 때문에, 미국 사람들은 셀 수 있는 명사를 표현할 때, 몇 개가 있는지 숫자로 정확하게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반면에, 우리 나라 사람들은 그냥 “나는 바나나를 먹는다” 라고 얘기하지, 굳이 바나나 1개를 먹는다라고 잘 얘기하지 않는다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서 나라마다 다른 문화의 차이가 생기게 된다.                    

I eat   banana.   나는 바나나를 먹는다.




위 문장이 중학교 영어 시험에 나왔다면, 당연히 오답이다. 왜냐하면 바나나와 같이 셀 수 있는 명사 앞에는 개수를 표현하는 관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어로 1개 = one이라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바나나 하나’는 다음과 같이 one을 붙여주면 된다.                    

I eat one banana.  나는 바나나 하나를 먹는다.





 영어로 말할 때 1개라는 것은 너무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이걸 간단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one 대신에 a를 사용한다.                     

I eat a   banana.  나는 바나나 하나를 먹는다.





위 2개 문장에서 one과 a를 사용하는 차이점은 무엇일까? 미국 사람들은 말을 줄여서 사용하기 좋아하기 때문에 줄인말 a를 주로 사용하는데, 굳이 one으로 말했다는 것은 1개를 조금 더 강조하고 싶어서 그런것이다. “바나나 1개 밖에 안남았으니, 눈독들이지마” 이런 뜻을 내포하는게 아닐까?


비슷한 경우로, “나는 사과 하나를 먹는다”는 어떻게 얘기할까?                    

I eat a   apple.





당연히, 사과 한개이니 apple 앞에 a를 넣으면 된다. 그런데, 발음을 해보니 ‘애플’ 앞에 ‘어’가 이써서, 부드럽게 연결이 잘 안된다. 그래서 a대신에 an을 붙여준다.                    

I eat an apple.





명사가 a I e o u와 같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는 an을 사용한다. 다른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들이라 언급을 하지 않는다.                    

I bought an egg.  나는 달걀 하나를 샀다.





그러면, 사랑(love), 정의(justice) 그리고 물(water)과 같이 셀서 없는 명사들은 어떻게 표현할까? 사랑은 한가, 두 개처럼 셀 수 없기 때문에 명사 앞에 a 를 붙여주지 않는다. 이렇게 셀 수 없는 명사들을 불가산 명사라고 한다. 그럼, 반대의 경우인 셀 수 있는 명사는 뭐라고 할까? 가산명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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