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세 가지 부류로 나뉜다.
과거에 사는 사람과 미래에 사는 사람,
현재에 사는 사람이다.
과거에 살면 후회만 남아 불행하고,
미래에 살면 걱정이 많아 불안하다고 한다.
현재에 살아야 행복할 수 있다고 한다.
과거에 사는 사람은 과거의 영광만을 떠올리며
라떼는 말이야를 습관처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나 또한 여기에 속하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여기에 속할 것 같다.
바로 미래에 사는 사람이 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이 평생 날 책임져줄 거라
생각할 수 없으니,
은퇴하면 어떻게 먹고살아야 할지 고민이 생긴다.
애초에 지금 하고 있는 직무가
나와 잘 맞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또한 많다.
학생들은 미래를 위해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알아볼 시간을
가질 수도 없이 학업에 열중한다.
쳇바퀴 타듯 사회생활을 하며,
월급의 일정 금액을 저축하고
언제쯤 집을 살 수 있을지 걱정한다.
나는 올해부터는 인플레이션 대비와
한국 경제의 역성장에 대한 걱정까지 추가로 하게 되었다.
물론, 어느 정도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것은
절대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나처럼 미래만을 걱정하느라
현재 내 앞에 놓인 일상과 행복의 소중함을 모른 채
별 감흥 없이 보내게 된다는 것이 문제다.
행복하려면 과거나 미래에 살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며 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배우기가 어렵다.
내가 먹는 음식, 좋은 날씨,
저녁에 친구나 연인과 만나서 영화를 보거나
맛있는 안주와 술을 먹는 것.
하나하나 행복감을 느끼기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너무 거대하여
무겁게 나를 짓누르고 있다.
그래도 신경 쓰고 노력하여
하루에 한 번씩이라도 행복감을 느껴보려 하면,
언젠가 나도 현재에 사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