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이 합격한 비결
특수교육학과 편입을 고민하게 된 건
단순한 대학 진학만이 문제는 아니었다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과
더 가까이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구체적인 목표가 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는 고졸이었다
교육 분야는 기본적으로
경쟁이 치열하고 지원 자격부터가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막막했다
특수교육학과 편입 전형을 검색할수록
합격 사례는 보이는데
정작 나는 원서를 넣을 자격조차 없다는 현실이
가장 먼저 부딪혔다
그때부터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문제가 아니라
출발 조건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다시 수능을 봐야 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수능을 버기 위해 다시 공부하고
재수학원을 들어가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시간도 필요했고
성적을 단기간에 끌어올린다는 보장도 없었다
그래서 편입을 확인해봤던건데
특수교육학과 편입을 선택한다면
전형 일자와 전형 방법을 먼저 확인해야됐다
학교마다 전형 일정이 다르고
서류 평가와 면접 비중도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단순히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교육 계열은 면접에서
지원 동기와 교육관을 묻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준비 방향을 미리 잡아야 했다
하지만 다시 확인해보니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학력 조건이었다
고졸 상태에서는 특수교육학과 편입
자체가 불가능했다
전형 방법을 아무리 분석해도
전형 일자를 아무리 체크해도
지원 자격이 없다면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먼저 학력을 만드는 것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입시 준비가 아니라 지원 자격을 갖추는 단계부터
천천히 준비하는 걸로 계획을 바꿨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이 학점은행제였다
정규 대학에 입학하지 않더라도
학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현실적인 대안처럼 느껴졌다
특수교육학과 편입을 목표로 한다면
결국 일정 학력 이상이 필요했고
학점은행제를 통해 그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구조를 이해하게 됐다
무엇보다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컸다
학점은행제는 강의가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 사이에 특수교육학과 편입 전형 방법에
맞춘 준비를 병행할 수 있었다
학력 준비와 면접 대비를 동시에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전략적으로 유리하게 느껴졌다
학점은행제를 시작한 이후에는
전형 일자에 맞춰 계획을 세웠다
편입 원서 접수 시점에서 학력 조건이
충족되어 있어야 했기 때문에
학점 이수 일정과 전형 일정을 함께 정리했다
특수교육학과 편입은 단순히 시험 점수만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적었기 때문에
서류와 면접 준비도 미리 병행했다
온라인 수업으로 학점을 채우는 동안
교육 관련 봉사 활동과 전공 관련 독서도 병행했다
이렇게 준비하는 시간이
단순히 자격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특수교육학과 편입을 준비하면서
느낀 건 고졸이라는 조건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지원 자격만 갖추면 전형 방법 안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동기가 되었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력을 만들고 나니
이제는 전형 일자와 면접 준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구조가
단계별로 나누니 현실적인 계획으로 바뀌었다
합격이라는 결과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지만
적어도 도전할 수 있는 자리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결국 나는 특수교육학과 편입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순서를 바꿨다
고졸 상태에서 바로 도전하는 대신
학점은행제로 학력을 만든 뒤
원서를 접수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 선택은 돌아가는 길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가장 현실적인 길이었다
전형 일자에 맞춰 준비하고 전형 방법에 맞춰
역량을 쌓는 과정은 이제 끝났고
가톨릭대에 합격이라는 결과도 받아냈다
특수교육학과 편입이라는 목표는 그대로 두고
그에 필요한 조건을 하나씩 맞춰가는 방식으로
나는 방향을 잡았었다
처음이라면 햇갈리는 포인트도 많고
어려운 부분들도 있겠지만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전형이니
정말로 도움이 되는 길이 어느쪽일지
확인하고 입시 준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