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연세대 국제학부 합격 - 조제인

그룹과외 뛰쳐나와 혜림샘 수업 들은 후기

by 연세대 혜림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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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학교 HASS에 진학하게 된 조제인입니다.


저는 7살 때부터 미국에서 1년 3개월 정도 거주했습니다. 처음에는 말하기는커녕 알파벳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금방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영어 실력을 잃지 않기를 바라셨던 엄마의 영향으로 꾸준히 영어 책을 읽고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영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영어 지문을 파고들고 문법과 단어를 달달 암기하는 것 보다는 이러한 방법이 저에게 더 효율적이었는지, 큰 어려움 없이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흥미를 바탕으로 영어를 공부해왔던 저는 외고에 진학하여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꿈꿨지만, 외고 진학에 실패하고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는 특기자 전형에 대한 생각을 버렸습니다. 영어로 수업을 하고 각종 영어관련 대회가 수십개씩 열리는 외고와 국제고 사이에서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가 어떤 수로 살아남을까하는 생각이 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의 장점인 영어를 살려서 특기자 전형을 넣어보자는 엄마의 권유에 고등학교 3학년 수시 기간이 돼서야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가 8월, 9월이었기 때문에 생활기록부도 이미 마감이 된 상태여서 생활기록부에 무엇을 더 추가할 수 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1학년 때부터 학생부 종합전형을 노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교내 활동에 참여하여 생활기록부를 나름대로 채운 상태였고,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의 장점인 내신 따기를 살려서 내신도 그럭저럭 잘 유지해왔었습니다. 또한 1,2,3학년 영어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께서 저의 영어에 대한 흥미와 실력을 알고 계셔서 과목별 세부 특기사항과 종합의견에 그 것들을 잘 기록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방향을 살짝 틀어서 자기소개서에 영어에 대한 내용으로 잘 풀어쓰면 승산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학교에는 영어와 관련된 대회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영어말하기 대회, 영어 글쓰기 대회, 영어 영상 만들기 대회, 이 3가지가 전부였습니다.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저는 영어 수업시간에 했던 발표수업과 글쓰기 수업, 그리고 MUN활동을 했던 자율동아리를 활용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3년 동안 꾸준히 영어 실력을 체크하기 위해 참가했던 외부 경시대회들과 공인어학성적을 기록하여 외고 학생들의 영어 실력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겨우 자기소개서를 완성했지만 특기자 전형으로 일반계고등학교 학생들이 입학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커서 1차 합격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합격을 하고,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영어로 말하기가 낯설지는 않았지만 영어를 쓸 일이 없었기 때문에 혀가 많이 굳어있는 상태였습니다. 또한 면접 기출 문제를 보니 혼자 준비하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면접학원에 등록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처음부터 면접반에 등록하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대형학원에 믿음이 잘 가지 않아서 개인으로 면접준비를 해주시는 선생님께 배우러 갔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게 들어왔고 일반고를 다니는 학생도 저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어떤 식으로 말해야하는지 알려주시지 않고 미리 다니던 친구들을 우선 챙겨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외고와 국제고 학생들 사이에서 점점 위축이 되었고 3일 째 되는 날에 결국 못하겠다며 뛰쳐나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가고 싶었던 연세대학교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다시 도전하자는 마음에 바로 다음날 면접반에 등록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때가 면접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사이에 이혜림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정말로 많이 발전했습니다.


우선 제가 면접을 볼 학교의 기출문제들과 학교의 성격에 맞는 예상문제들을 가지고 면접연습을 해서 면접 문제의 형식을 익히게 되어 면접을 볼 당시에 당황스러움과 낯섦이 덜했습니다. 또한 TA선생님들과 함께 실전처럼 문을 열어서 들어가고, 인사하고, 의자에 앉고 답변을 말하고 다시 나가는 연습을 반복해서 하다 보니 면접 당시에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을 피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4명이 같은 방에서 그룹으로 면접연습을 하다 보니 다른 학생들의 답변을 듣고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보게 되어 다양한 배경지식을 축적하고 폭 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답변 후 바로 듣는 피드백을 통해 계속해서 제 답변과 답변 태도를 수정할 수 있었고 TA선생님들께서 연세대학교 재학생 분들이시다 보니 생생한 면접 당시의 상황을 접할 수 있었고 학과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셔서 자기소개를 할 때 학교에 대한 관심을 더욱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실전연습 후 이혜림 선생님께서 문제풀이를 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면접당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질문이 요구하는 정확한 요점, 답변을 분명하게 들릴 수 있게 하는 구조, 더 설득력있게 말하는 방법 등을 문제풀이 시간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에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던 2가지 답변구조가 있었는데, 면접 문제를 풀 때 이 2가지 구조를 모두 사용하자는 생각을 하면서 문제를 푸니 어렵지 않게 답변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시간 중간중간 피곤할 때 선생님께서 연세대학교 시절에 겪으신 일화들과 학교 이야기를 해주셔서 동기부여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들은 수업이지만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저에게 연세대학교 합격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준 기적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같이 일반고에 다니고 영어에 관심이 있어서 특기자 전형을 지원해보고 싶지만 일반고라는 사실 때문에 두려워하는 후배들에게 절대 겁먹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또한 늦게 들어왔지만 항상 다정하게 챙겨주시고 면접에서 헤매지 않기 위한 절대적인 방법을 알려주신 혜림쌤과 날카롭게 지적해주셔서 바른 태도로 면접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 TA쌤들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들의 후배가 될 수 있어서 지금까지도 매일 입학처에 들어가서 합격여부를 다시 확인해볼 만큼 믿기지 않고 너무 설렙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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