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연대 합격. 단비 성공의 첫 걸음
안녕하세요? 저는 이혜림 선생님께 ISP 수업을 들었던 홍단비입니다.
저는 언더우드 국제대학에서 찾아보기 힘든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오직 한국에서만 자랐고, 국제중도, 외국어 고등학교도 다니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순수하게 한국에서만 교육을 받은, 국제대 내에서도 몇안되는 학생입니다. 이런 저의 합격 수기가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또다른 저와 같은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졸업한 한영고는 특기자 전형보다는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상당히 유명한 학교입니다. 전국에서 수시로 서울대를 가장 많이 보내는 일반고로 종종 신문에 나올 정도니까요. 수시원서를 쓰기 시작할 무렵, 저는 당연히 수시 원서 6장을 학종으로 채울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원대학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제 성적이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2학년 때 슬럼프를 겪으면서 만들어진 2점 초반대의 일반고 문과 내신은 소위 말하는 ‘sky’에 지원하기에는 상당히 낮은 등급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학년 때의 높은 내신 등급 때문에 대학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질 대로 높아져 있던 저는 급기야 논술까지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전형이 바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특기자 전형이었습니다.
사실 저 같은 학생들에게 특기자 전형은 매우 생소한 전형이었습니다. 애초에 한영고는 HASS에 합격시킨 학생이 없었으니까요. 이렇게 전형에 대해 무지하다 보니 제가 그 전형에 적합한 학생인지도 알 길이 없었습니다. 검색을 하던 중 이혜림 선생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어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제 스펙이 이 전형에 딱 맞는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다른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스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스펙은
- 2년간의 팝아트 방과후 학교수업
- 아모레 콘체르토(합창대회) 지휘 은상
- ‘뮤지컬 MD 사례분석을 통한 OSMU 뮤지컬 & MD 기획 연구’를 주제로 베리타스 심포지엄 은상
- ‘유럽 라이선스 뮤지컬 성공사례 분석을 통한 K-뮤지컬 로드쇼 유럽 쇼케이스 기획 연구’를 주제로 베리타스 심포지엄 금상
- 뮤지컬 프로듀서님께 보내드린 꾸준한 뮤지컬 피드백
- 뮤지컬 나폴레옹 백스테이지 일일 인턴 진로체험
- 영어 교과 최우수상
- 뮤지컬 원작 소설 독서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스펙이 만들어졌던 이유는 뮤지컬 프로듀서라는 제 확고한 꿈 때문이었습니다. 덕분에 좋게 보면 인문사회와 예술이 융합된 인재, 어찌보면 이도저도 아닐 수 있는 학교 활동이었지만 연세대 테크노아트학부는 저를 전자의 학생으로 봐줄 수 있는 전형이었습니다. 이혜림 선생님께서는 제 학교활동들이 언더우드 국제대학 융합인문사회계열 테크노아트학부 문화 디자인 경영학과에 딱 들어맞는다고 진단하여 말씀해주셨고, 그렇게 저는 해외 체류경험, 외국어 점수 하나 없이 특기자 전형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데 힘들었던 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영문 자소서가 있었습니다.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영문 에세이를 써보지 못했던 저는 영문 자소서 한 장이 막막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혜림 선생님은 제 역량과 스펙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방향으로 자소서를 쓸 수 있게 힘껏 도와주셨고, 그 결과 당당히 1차 서류 전형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수시 원서 6장 중 한 장만을 특기자 전형으로 썼고, 나머지는 모두 학종으로 지원했는데 선생님과 함께 쓴 영문 자소서를 바탕으로 다른 자소서들을 작성한 결과 고려대와 연세대 1차 합격이라는 결과 또한 얻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학원에서의 수업은 첫날부터 험난했습니다. 연세대 외 다른 대학들의 국제학부까지 준비하느라 모의면접을 영어로 보는 친구들 사이에서 한국어로 하는 모의 면접을 망친 기분은 참담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던 것은 원래 처음엔 다들 버벅거린다며 격려해주시는 선생님의 말씀을 곱씹으면서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는 것뿐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정말 불안했습니다. 수능 공부와 자소서로도 벅찬 생활에 영어면접 준비까지 더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이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악착같이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불투명한 시기에, 합격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것은 바로 이 특기자 전형이었고, 저는 학교 친구들이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는 시기에 영어 면접에 몰두하기를 택했습니다. 저는 수업시간에 절대 졸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럴 겨를이 없었습니다. 매번 다른 종류의 제시문이 나왔고, 제가 말한 답이 정답이 아닐 때도 많았지만 그에 슬퍼할 겨를 또한 없었습니다. 오히려 슬퍼할 시간에 제시문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내용을 한 번 더 쳐다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제 머릿속에 가득했습니다. 저는 적어도 면접학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만큼은 완벽히 숙지하고 싶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해서 놓친 내용이 면접 때 나온다면 그것만큼 억울한 일도 없겠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했습니다. 1차 서류 합격 발표 이후엔 수능 공부를 아예 그만뒀습니다.
면접날까지의 짧은 기간, 저는 오로지 면접만에 집중했습니다. 학교 수업 7교시 동안은 그동안 선생님과의 수업 동안 모아두었던 제시문들과 필기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영어 제시문의 모르는 단어들을 체크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해야 하는 내용의 순서대로 구성해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제시문을 분석한 경험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굳이 따로 내용을 외우지 않아도 필기를 하면서 머릿속에 정리된 내용이 남아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연세대 특기자 전형 면접의 핵심인 반박과 재반박의 원리를 적용해 정리하다 보니 제시문이 달라져도 같은 원리를 적용해 답을 말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노트의 맨 앞장에는 면접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수칙을 적었습니다. 표정은 밝게, 다리는 모으고, 첫 문장은 두괄식으로 내용 정리해주고, 말은 천천히, 침착하게가 그 내용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4시부터는 간단히 저녁을 먹고 6시까지 학원에 가서 4시간동안 수업을 들은 뒤 12시에 집에 도착해 잠이 들었습니다.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그중에서도 저와 같은 친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특기자 전형을 택하는 순간 수능 최저에 대한 미련은 버려야할 것입니다. 꾸준히 오랜 기간 준비해야하는 수능공부를, 수능이 한 달도 채 안남은 기간에 져버린다면 회복하기가 정말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말 극적으로 연세대에 합격했습니다. 수능 당일, 수능 최저는 꿈도 못꿀 가채점 결과에 수시 원서 3장이 날아갔고, 당일 발표된 서강대 자기주도전형 불합격에 남은 수시 원서는 2장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두 장이 불합격한 서강대보다도 컷이 높은 서울대와 연세대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능 당일 밤에 재수까지 고려했던 저는 다음날 연세대 특기자 전형 최종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고 지금 현재 연세대학교 재학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재수학원이 아닌 연세대에서 새내기의 삶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혜림 선생님의 자소서 컨설팅과 면접 수업 덕분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얻은 연세대 특기자 전형 면접의 노하우와 자기소개서로 HASS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매번 수업이 끝난 후 바보 같을 수 있는 질문에도 친절히 대답해주시고, 불안과 압박감에 시달려 매번 늘어놓은 푸념에도 따듯한 격려의 말을 해주셨던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언제나 학생들에게 웃어주시고, 항상 맑고 순수한 선생님의 모습이 삭막했던 제 고3 생활에 자그마한 활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성심성의껏 피드백을 해주신 TA 선생님들께도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