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의 일기

꿈으로 가는 길

해외에 나가서 연구를 해 보고 싶다. 지금 여기를 떠나고 싶어서도 맞지만 요새는 나가서 연구를 해 보고 싶은 마음도 크다. 연휴가 되고 나에게 조금 여유가 생기니 연구하고 고민하는 게 즐겁다. 물론 잘 되면 더 즐거울 것도 같지만! 그래도 나는 너무 나를 독촉하지 않기로 했다.

어떤 일을 정말 하고 싶어 하면, 정확히 그 일이 아니더라도 그 일 근처에 머무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승무원이 꿈이었던 사람은 최소 항공사에서 근무한다는 등의 예시처럼 말이다. 자신의 별 근처에 머물러 살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내가 엄청난 과학자, 연구원이 되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 그걸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냥 이 길이 나에게 맞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는 걸 안다. 물론 종종 잊는다. 그래도 계속 이 길을 걷고 싶은 것은 분명하다. 훗날에 다른 별에 다다르게 되어 행복과 평안을 찾더라도 지금 내 별을 향해 걸었던 걸음은 남아서 여기에 별가루로 빛나고 있겠지. 그래서 그 빛나는 별가루를 만드는 지금을 조금 더 즐기고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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