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짧은 일기

습관과 일기

일기를 미루니까 어젯밤에는 분명히 생각해서 적고 싶은 게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나쁜 습관은 참 버리기 쉽지 않고, 좋은 습관은 참 유지하기 쉽지 않다. 억울해. 나쁜 것들은 하기가 쉽다. 야식 먹기, 술 마시기, 늦잠 자기, 할 일 미루기... 하는 것이든 하지 않는 것이든 그렇다. 반면 좋은 습관들은 어렵다. 미루지 않기, 운동 가기, 야식 끊기, 설거지 제때 하기 등등. 좋은 습관 만들기는 어려워도 모래성 같아서 게으름이라는 파도 한 번만 쳐도 다 무너진다. 게다가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쌓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늘 억울하다.

이게 내 밀린 일기에 대한 기나긴 변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