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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책살롱 김은정 Jul 08. 2022

[그림책태교]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태교 그림책 추천

그림책을 좋아하니 그림책 인연이 이어져 좋아요.

지난주 금요일 울산 도서관 MBTI 독서심리여행을 마칠 무렵 선생님 한 분이 강의실 앞에 계셨어요. 마스크를 썼지만 단박에 알아볼 수 있었답니다. 제 연구소 그림책심리지도사 작년 여름 수강생이자 부산에서 미술치료와 그림책으로 심리 상담을 하고 계시는 선생님이세요.


울산도서관 내 이디아 커피숍이 있어요(울산도서관도 서울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큰데, 도서관 내부에 있는 이디아 커피숍도 어느 카페보다 크더라고요) 앉자마자 건네주신 그림책 선물. 정말 감동 그 자체입니다. 부산과 울산지 가까운 듯하지만 거리상 그리 가깝지는 않아요. 1시간 반 이상의 시간 동안 울산에서 만날 저를 생각하고 오신 선생님의 마음에 감동, 부산에서 공수해온 그림책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그림책을 고르면서 저를 생각하셨겠죠? 그리고 이 책은 부산 광안역 근처에 있는 작은북카페(티티새와 나무)에서 예쁘게 포장을 해서 주셨대요. 말린 장미 한 송이를 엽서에 올린 포장에 자체 염색한 리본으로 정성스럽게 묶은 그림책 선물..... 자투리 천으로 리본을 묶었다고 하셨다지만 저는 이런 마음에 감동을 먹거든요. 넘넘 감사합니다.(집 책 꽂이 위에 선물 받은 포장지는 액자처럼 세워놨어요^^)

지난달에 그림책 태교 지도사 자격증을 론칭, 현재 잠실나루역 근처에서 2급 1기 과정을 시범운영하고 있어요. 다음 주면 종강과 동시에 자격증을 수여하기도 하는데요, 이 그림책을 보자마자 아이를 잉태하는 산모의 마음과 아이를 너른 품으로 지켜주며 움트고 자랄 수 있게 하는 부모의 마음이, 특히 아이를 품는 엄마의 태교가 연상되었어요. 그래서 무척이나 좋았답니다.   

어제 그림책 태교지도사 수업 나가기 전에 또 이 책을 들여다보고 펼쳐보았어요. 강의장에 입고 갈 원피스 색감과도 비슷해서 나름 책과 같이 찍으며 혼자 보기 아쉬워했다니까요.

주인공 아이가 자리 이동한 거 눈치채셨나요?

그리고 사이사이 그림들도 사랑스럽습니다.

당연히 이 책 가지고 수업에서 읽어주고 소개해 주었고요. 수강생 중에 한 분은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고, 어떤 분은 느낌은 알겠지만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림책을 자세히 보면(어디까지나 주관적입니다^^),

자궁을 상징하는, 부모의 울타리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있어요. 부모와 엄마의 품이라고 연상이 되고요, 안에서 잘 자라게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고픈 부모 마음이 보이고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 태어날 아이를 매일매일 생각하는, 이제 곧 어른으로 성장할 아이를 매일매일 생각하며 명명하기 작업을 하면서 사랑을 심어주고 있어요.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주변에 아름다운 세상을 볼 때마다 아이를 생각하잖아요. 그런 마음 그대로~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가득하게 지켜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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