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전시 소개

'How We Art ?'

Artist Interview ㅣ 제 11회 홍익미술전

by 넷플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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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작가들을 인터뷰 하시다가,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그 소감이 궁금합니다.

작가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다, 막상 제가 질문을 받고 답을 해야 하니 약간 어색하네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들께 홍익미술전을 소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이 11번째 홍익미술전이라던데, 홍익미술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홍익미술전은 홍익대학교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전시 기획자가 되는 동시에, 학생 작가들의 작업을 선보이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유일의 11개과 연합전시입니다. 지금 11회를 맞게된 본 전시는 2006년 fine art전에서 시작하여 2011년 de fine전으로 이름을 바꾸고 2013년 홍익미술전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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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We Art’라는 이번 홍익미술전의 기조를 정하게 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이번 저희 전시 기조는 How we art인데요, 말그대로 우리는 어떻게 예술하는가 입니다.

많은사람들이 홍대를 지나다니고 홍대 앞 거리의 젊은 문화와 예술을사랑하지만, 정작 그런 사람들에게 홍익대학교 안에있는 우리가 무얼하고있는지, 우리가 하고있는 예술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드릴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것 같아요.

‘홍익대학교’ 라는 공간속에서 우리는 예술이라는 분야를 마주하면서 전업 작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반 대중도 아닌 지금 우리만이 할수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있어요. 젊은 예비 작가들로서 무엇을 고민하고 갈등하는지, 어떤 시각과 태도로 예술을 바라보는지에 대한 다양한 각자만의 이야기이죠.


이번 11회 홍익미술전 전시는 바로 이러한 이야기로부터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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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예술에 대해서 난해하다 말해요. 하지만 저희가 생각하기에 예술이 시작되는 실마리는 아주 쉬워요. 작가들은 자신이 바라보는세계, 나아가 작가 본인이 자리하는 현실을 끊임없이 작업으로 드러내기 때문이에요. “이 작가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지?” 하는 궁금증으로 시작한다면 사실 미술작업이라는건 그리 어려운것만은 아니에요. 생각보다 우리의 삶과 매우 가깝죠.


이러한 관점에서 How we art 전은 작가들이 본 작업에 더해 그 과정과, 다양한 층위의 시간들을 함께 담아내려해요. 에스키스, 드로잉, 텍스트, 오브제 등 모든 조각들을 모아서 30명의 작가 한명 한명 ‘어떻게 예술하는가’ 가장 솔직하고 대담하게 보여드릴게요. 30명의 작가와 30개의 방, 예비 작가로서 자신의 세상을 담은 각자 다른 30가지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홍익미술전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점이 있다면?

11회 홍익미술전에는 11개 과의 미술대학 학생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회화와 조각의 순수 영역부터 공예, 디자인의 영역을 아우르며, 평면, 입체, 영상,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의 작업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시 기획부터 설치, 디스플레이까지 학생들이 직접 준비하기때문에 기존 미술관이나 전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홍익미술전의 다양하고 재기발랄한 시도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작가와 감상자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어요. 기획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고 전시할 것인가?’ 와 ‘어떤 전시로 감상자들에게 다가가야 하는가?’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전에 전공자로서 가지고있던 모든 선입견들을 버리고 모든 것을 새롭게 균형적으로 바라보려 했지요.


전시가 너무 어려워지지 않게끔 기획단 내 타 단대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물으려 노력했어요.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난해해보이지는 않는지, 거리감이 느껴지지는 않는지… 열정넘치는 친구들이라 색다른 시각으로 전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주고, 전공자들의 입장에서 볼수 없었던 많은 부분들을 짚어주었죠.


다른 한편으로는 작가들의 의도와 너무 다른 기획이 되지 않게끔 신경썼어요. 작가분들과 기획단원이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 예년과 다른 많은 시도들을 감행했습니다. 30명의 작가들 한명 한명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전시장 내부를완전히 새롭게 구성한다거나 홍익미술전을 알리는 홍보활동도 주로 작가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답니다.


이전에 없던 시도들이 많아 기획 초기에는 약간의 어려움들이 존재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한발한발 겨우 걸음마를 떼는 느낌이었는데 돌아보니 벌써 이만큼이나 걸어왔네요. 무리없이 전시가 완성되어가고 있어 매우 기쁩니다.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각자다른 30명의 30개의방 그리고 그 속에 담긴 30가지 이야기입니다. 골라먹는 재미라 하나요..?ㅎㅎ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개인에게 각자 한개 부스가 주어져 그 안은 오롯이 한 작가만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서로 너무나 다른 다양한 색깔의 작가분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거예요. 뿐만 아니라 부스 안에는 작가분들이 작업 전에 그린 스케치나 생각의 과정이 담긴 노트, 심지어 작은 낙서까지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어서 어떻게 작가분들이 작업을 진행하는지도 현장감 있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전시장에 왔다는 생각보다는 30명의 작가들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러 왔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각각의 부스 입구에서 물어봐주세요. ’어떻게 예술하세요?’ 그리고 공간 안에서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다양한 형식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작가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것을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 예술 활동은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들에서 시작하지 않아요. 작업은 보통 우리의 주변의 사소한 사물이, 사건이, 혹은 기억이나 감정이 단서가 되기 때문이죠.

이때문에 11회 홍익미술전에서는 전시준비 기간동안 블로그 연재를 통해 작가분들의 일상을 보여드리려 했습니다. 작가들이 좋아하는 영화, 음악이나 뮤지션, 맛집부터 카페까지 그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동시에 그것들이 어떻게 작업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있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작가와 감상자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려 했어요. 24일 저녁7시부터 밴드 트라이던트, 파티동아리 스놀과의 협업으로 디너파티를 열게 되었습니다. 공연과 더불어 여러 행사를 기획하여 감상자분들이 긴장을 풀고 전시를 관람하거나 작가와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작가분들 또한 본인 작업에 대한 자유로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홍익미술전은 어떻게 나아갈까요?

뻔한 대답일 수도 있지만, 답은 정해져있지 않은 것 같아요. 예술의 흐름은 너무나도 빨리 변화하고 있고 세상에는 무한한 선택지가 존재하지요. 11회에 이르기까지, 매 전시마다 새로운 질문들이 생겨났습니다. 단 한가지 확실한 것은, 홍익미술전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실험과 시도를 지속할거라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거센 물결 사이에서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홍익미술전의 궁극적인 지향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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