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장본 100권 한정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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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에는 인간의 삶이 담겨있다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는 벌거벗은 몸으로 필요 없는 것들을 벗겨내고 씻어 내는 행위. 이를 통해 상쾌함과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목욕입니다. 뜨겁지만 시원하고, 은밀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감각이 모두 깨어나는 즐거움. 우리는 목욕에 대해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극히 사적이라 꺼내놓기는 쑥스럽지만 흥미로운 내용들도 잔뜩 떠올랐습니다.
뜨겁지만 시원하고, 은밀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감각이 모두 깨어나는 즐거움.
어느 순간부터는 동네 목욕탕에서 진득하게 눌러앉아 있던 목욕 보다는 집에서 혼자 후다닥 하는 샤워가 더 편해지기도 했습니다. 목욕 시간은 짧아졌지만 좀처럼 목욕을 거르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취향에 따라 각양각색일 우리의 목욕. 어쩌면 목욕이라는 건 삶이라는 욕조 속에서 하루하루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정화 작업이 아닐까요?
타인의 목욕, 그 생각과 방식을 엿보다.
목욕이란 극히 사적입니다. 모두 자신만의 순서가 있고 자신만이 느끼는 감정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타인의 목욕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래서 목욕, 특히 1차원적인 실용잡지가 아니라 목욕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담아보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목욕 방법이나 역사, 요리 등을 실어 반드시 목욕잡지의 필수 정보! 알면 슬며시 따라해 볼 수 있는 알짜 비법들도 넣었습니다.
글, 그림, 요리, 영상을 만드는 ‘홉’ 멤버 외에도 인어목소리로 노래하는 김예림,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조웅, 소설가 최민석, 상상마당에서 영화 프로그램을 짜는 김신형. 알라딘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멋지게 전해주는 박태근 등 다양한 분야의 분들에게 그들의 목욕 이야기를 전해 받았습니다. 목욕의 기본인 목욕 정보, 순수 창작물, 문화에 곳곳에서 발견한 목욕의 의미까지. 다채로운 목욕에 대한 시선을 묶었습니다.
목욕문화잡지 <목욕관>을 개시하는 날. 아현동 ‘행화탕’에서 문화와 사람을 가득 채운 공연을 열려고 합니다. 잡지 필자들의 대담과 스토리, 퍼포먼스와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연은 원초적 매력의 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방백과 함께 합니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소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Goonamgua yeo riding Stellar 또는 Old man and woman riding Stellar)는 대한민국의 인디밴드입니다. 밴드 이름의 뜻은 오래된 남자와 여자가 스텔라를 탄다는 뜻입니다. 처음에는 조웅과 임병학이 결성한 남성 2인조 밴드였지만 2집《우정모텔》을 발표한 이후 밴드 사운드를 들려주기 위해 2011년 드럼에 박태식과 건반 김나언을 영입하여 혼성 4인조 형태로 개편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 2월 4일에는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및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상에 후보로 선정되었고, 2012년에 일본 서머 소닉 페스티벌에 초청받았으며 2013년 3월에는 미국 텍사스의 SWSX 등등 영국, 러시아 등의 다수 국외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방백 소개>
한국 아방-팝(Avant-pop)의 선구자 백현진과 영화 '사도', '베테랑'의 영화음악 감독 방준석이 만나 만든 방백(bahngbek). 영화음악감독 장영규와 함께 아방가르드 밴드 '어어부 프로젝트'로 활동하는 백현진은 음악·영화·배우·미술 등 영역을 넘나드는 전방위 예술가로 현재 활동중 입니다. 방준석은 대중음악계 전설로 통하는 블루스 모던록 가수 이승열과 함께한 2인 밴드 '유앤미블루' 활동과 '공동경비구역 JSA' '베테랑' '사도' 등 영화음악 작업을 아우르는 기타리스트 겸 음악감독입니다. 대중음악계에서 '천재'로 통하는 백현진과 방준석이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 '방백'의 첫 앨범 '너의 손'을 발매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듣고, 말하며! 씁니다.’로 표현할 수 있는 라디오 작가 겸 대중음악평론가 ‘김반야’, 독특하고 프리한 그림체로 책, 음반 아트워크, 벽화 등을 땀 흘려 그리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이한수’, 건강하고 긴 삶을 음악과 요리를 통해 만들어 가고 있는 기획자 ‘김정미’, 고등학교 졸업 후 최연소로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자신만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만들고 있는 일명 천재형 캐릭터 애니메이션 감독 ‘김정변지’가 만든 팀입니다.
처음에는 술자리와 연애 상담, 그 다음에는 한 가지 테마를 천착해보는 정의가 불가능한 스터디였습니다. 아이디어들의 과한 발산이 아까워서 2012년 덜컥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복합전시물 <최후의 굿 ‘지구에는 나만 남아버렸다’(프린지 페스티벌 발표작 2012)>를 시작으로, 예술가들의 재능낭비파티 <전국재능자랑 ‘발광의 밤’(2014)>, 음악과 성을 이종 교배시킨 음악토크쇼 <EXPRESS YOURSELF ‘욕망은 노래한다’(2015)>, 합정동 카페 거리에서 뮤지션들의 플리마켓과 공연을 기획한 <낮달뮤직마켓(2015, 2016)>, 아현동 행화탕의 콘서트 <대중음악탕 ‘온통 뿌연마음’(2016)>등을 기획, 제작했습니다.
홉은 어느 날 자정 어김없이 모인 술자리에서 ‘남들은 잘도 앞으로 가는 것 같은데 우리는 왜 절름발이처럼 절룩거리고 있을까’ 하는 푸념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이왕 절름발이라면 함께 걸으면 조금은 더 수월하지 않은가로 생각이 옮겨졌습니다. 홉의 방향은 함께 걷는 것입니다. 함께 ‘호흡’하다 보면 언젠가는 ‘Hope’를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염원으로 이름도 홉으로 지었습니다.
네 사람이 가장 골몰하고 있는 주제를 이미지, 퍼포먼스, 음악, 영상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아티스트와 단체, 지역 주민들과 만나게 되었고, 뜻의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식, 그래서 어떤 플랫폼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열심히 해보고 있습니다. 비록 걸음걸이가 남들 보기에 웃기면 어떤가요. 어딘가 절고 있는 사람, 힘겹게 걸음을 떼고 있는 이들과 어깨를 맞대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우리만의 스텝을 밟으며 계속 나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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