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
하승우 작가

Artist interview

by 넷플연가


요즘엔 SNS(Social Network Sevice)를 통해 새로운 작가들이 많이 탄생하곤 한다.

팝아트 작가 하승우도 그런 사람 중 한명이다. 그는 어바웃 타임, 레옹, 500일의 썸머, 클림트의 '키스'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나 작품 속 한 장면을 자기만의 스타일을 담아 일러스트로 재구성한다.


인스타그램을 넘어 이번에는 직접 사람들과 그림으로 소통하고자 7pictures와 만나게 되었다.

밴드 치스스테레오의 드러머이기도 한 그는, 자신이 속한 밴드의 오프닝 공연으로 전시를 시작한다. 치즈스테레오는 2006년 결성해 9개의 앨범을 낸 이제 10년 차에 접어든 중견 밴드이다.


치즈스테레오의 드러머에서

팝아트 작가로 거듭나고자 하는, 하승우 작가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자.



her.jpg Her, digital printing, 25×25cm


치즈스테레오의 드러머가 아닌, 팝아트 작가 하승우로서의 인터뷰는 처음일 것 같다.

아직 스스로 작가라고 받아들이기는 어색한거 같다. 전시를 하게 된것도 사실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팀이 아니라 혼자 이런 인터뷰를 하는것도 처음이라, 새롭고 부담도 되고 그렇다.


영화 속 장면들을 일러스트로 재구성 하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좋아하는 여러 것들을 그려보기로 했었다. 그러다 영화의 비중이 점점 커졌다.

영화는 가장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는 미술도 있고, 음악도 있고, 연기나 연출, 극본, 영상 등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예술이 다 들어있다.

그것들을 내가 할수 있는 방법으로 소화시켜 나타내고 있는거다.


감각적이다. 함께 즐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미술을 따로 공부를 한 것인지?

많은 분들이 즐겁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디자인과를 나오긴 했는데 실기없이 필기전형으로만 입학했었고

낙서는 종종했었는데, 이 작업을 하면서 좀더 집중해서 하게 된거 같다.



leon.jpg
eternalsunshine.jpg



‘레옹’부터 ‘캐롤’까지…영화에서 장면 선정의 특별한 기준이 있을까

좋은 영화는 좋은 장면들이 많아서 특별히 선정하진 않지만, 이왕이면 풀샷을 고집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의상이나 자세같은게 그대로 나타났으면 좋겠다.


작품마다 포인트를 잘 잡는 것 같다. 작업 과정이 궁금하다.

일단은 사전에 자료를 많이 찾아본다.

영화를 먼저 한번 다시 보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 일러스트(팝 아트) 작업을 하지만, ‘하승우' 작가만의 느낌이 담겨있는 듯 하다.

다들 그렇겠지만 처음 몇번 하고 그만두지 말고 시작한걸 그대로 밀고 나가면

그게 스타일이나 느낌이 되는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데 적정선의 리얼리즘도 남겨둔다.

그 선을 잘 지키려고 신경을 쓰는 편이다.



kiss.jpg
abouttime2-.jpg



각 작품마다 배경색이 다르다. 색을 선정하는데 있어 특별한 기준이 있는 것인가

각 작품 속 배경색은 내가 그 영화를 보고 난 후 떠오르는 색이다. 각자 영화를 보고 받는 느낌은 다르겠지만 이점을 참고해서 작품을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참고하거나 영감이 되는 작업들이 있는지?

다른 작업들을 많이 보려고 노력하는데 생각처럼 잘 되진 않는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작가들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은 받았을거 같다.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기본적으로 인스타그램을통해 보여드리고 있는 일러스트들은 다 좋아하는 영화다 :)

최근엔 ‘캐롤’을 제일 좋게 본거같다.



carol.jpg Carol, digital printing, 25×25cm


3월 26일, 'Cheezestero in cafe' 오프닝 공연과 함께 전시가 시작된다.

오프닝 공연을 해주시는 치즈스테레오 분들께 감사하다. 좋은 공연 해주실거라 믿는다.

첫 전시라 많이 부족하지만, 기분 좋은 느낌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드러머와 작가 사이를 오가며 어떤 시너지가 나는지 궁금하다.

나도 궁금하다 :)

일단 이번처럼 전시와 공연을 같이 할 수 있는 재밌는 이벤트가 생기는건 참 좋다.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께 그림을 보여드릴수 있고, 그림을 봐주시는 분들께 음악도 들려드릴수 있는 장점이 생겼다.


앞으로의 작업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듣고 싶다.

지금처럼 영화 일러스트 작업은 계속 할 예정이고, 영화 외에 다른 주제를 가지고도 조금씩 늘려갈 생각이다.






하승우 작가님의 작품은 '성수동 레필로소피'에서 3월 26일 토요일부터 4월 16일 토요일까지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작품을 직접 보았을 때의 감동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