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임지범 작가

Artist interview

by 넷플연가


물이되는 꿈
물. 비가되는 꿈
내가 되는 꿈
강이 되는 꿈
다시, 바다. 바다가 되는 꿈
하늘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 루시드 폴


image1.jpg 또 다른 세상 1, oil on canvas, 91×116.8cm, 2012


촉촉하게 마음을 적신다. 서정적이면서 감성적이다.

비오는 날의 촉촉한 감성을, 빗물 아래에 비춰진 풍경을 통해 소소하게 제 생각들을 담고 있습니다. 작품을 보시면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저는 비오는 날 침대에 누워 빗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이것 저것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편함이라고 생각이 문뜩 듭니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라는 소재를 선정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

비오는 날을 좋아하였는데, 비 내리는 날 느껴지는 모든 감각과 느낌을 캔버스 위에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한 작품에 모든 것을 담기에는 부족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작품을 그려오고 있습니다.


작품이 마치 사진처럼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추상적이다. 작업 과정이 궁금하다.

비가 내리는 날 카메라를 들고 어디든 출사를 나갑니다. 목적지는 없구요.

사진들을 수집하고 어떠한 사건 혹은 생각이 떠올랐을 때에 수집했던 사진들과 매칭 시킵니다.

그래서 사진을 매개로 작업을 하고 있고, 그러한 이미지들은 추상적인 느낌들의 사진입니다.



image2.jpg
image4.jpg

(좌) 한 그루, oil on canvas, 53×33.4cm, 2014 (우) 유혹, oil on canvas, 53×33.4cm, 2014



빗방울이 고인 모습, 그 빗방울 속에 비친 모습에 대한 시선이 주로 나타난다.

저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시선은 없습니다. 누구나 살아오면서 느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빗물속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공감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구요~


작가님에게 있어 비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생각이 많아지고 차분해지고 편해지는 날 입니다. 감수성이 풍부해진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비오는 날이 싫은 사람도 있기에 모두가 저 같진 않겠죠.


작품명을 정할 때 어떻게 정하는지 궁금하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어떤 사건이나 생각이 들 때 이미지를 찾고 작업을 합니다. 그 생각에 맞는 작품명을 잠깐 고민하다가 정합니다.



image3.jpg 사라질듯한 가벼움, oil on canvas, 91×116.8cm, 2014



특별히 애착을 갖고 있는 작품이 있을까?

<또 다른 세상> 작품이 빗물 풍경을 처음 시작 했던 작품입니다. 오래 걸리기도 하였고, 교수님께선 이런 스타일의 포토리얼리즘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왜 하지말라는지 잘 이해도 안갔을 뿐더러 제가 하려는 것은 해야하기 때문에 시작을 하였죠. 이외의 다른 작품들도 다 좋아합니다~


앞으로의 작업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궁금하다.

어떻게 작품이 변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작품활동을 하다 보면 조금씩 변하게 될 것이고 즐기면서 하는 작품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림을 평생 함께 할 것이기 때문에 차츰차츰 무언가 깨닫는 것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임지범 작가님의 작품은 '이문동 한국외대앞 카페 Better Sweet(베러스위트)'에서 3월 31일 목요일부터 4월 28일 목요일까지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작품을 직접 보았을 때의 감동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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