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Interview
“평범과 환상 사이를 경계 없이 넘나들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은 마법적 사실주의의 기본적인 직관력을 취하고있으며, 새로운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 볼 수 있게 하는 전환점이 되게 한다. 마법적인 사실주의에서는 독자들이 환상적인 요소가 스며든 실체를 보게 되는 반면, 최현주 작가의 정원에서 독자들은 실체가 스며든 환상을 맛보게 될 것이다.”
- 최현주 작가 작품 평론 중
2012년 가족과 1년간 세계여행을 했다. 7월 어느날 베니스의 외곽의 작은 마을을 산책하며 보도 블록을 뚫고 나온 작고 예쁜 보라색엉겅퀴가 눈에 들어왔다. 여리지만 생명의 힘에 이끌려 쪼그리고 앉아 한땀 한땀 그림으로 담았다. 나는 사물에 관심을 갖고 바라보면 연관된 오브제들이 떠오른다. 이것들은 내게 서로 연관되고 의미가 있는 관계이지만 관람자들에게는 때론 낯설게 보이는 듯하다.
길을 걸을 때, 무심하게 지나가다 어떤 사물을 보면 어린 시절 많은 이야기들이 떠오른다. 이를 그림으로 옮긴다. 현실의 물건들로 그 이야기들을 담아낸다.
상상력은 직접적인 인식으로부터 우리들을 바꾸어 놓을 능력으로 종종 표현되었다. 관찰되는 세상의 기본 요소들을 사용하면서, 우리들의 상상력은 객관적인 세상의 속박을 벗어나게 하며 실체를 바꾸는 것을 허용케 해준다.
- 최현주 작가 작품 평론 중
억지로 작업을 짜내지 않는다. 어느 날, 어느 순간, 그림이 스쳐 지나간다. 난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 재빨리 작게 메모를 한다. 그 순간들이 많이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그래서 나에게 작은 에스키스 북은 소중한 보물이다.
작품마다 내가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다 쏟아내려 한다. 충분히 그것이 다 쏟아져 나왔다고 생각하면 그 작업은 '완성'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그녀의 정원에 초석이 되는 물체들은 작가의 선택이다. 이 물건들은 외계세계에 있는 특별한 것이 전혀 아니며, 일상적인 삶 속에 있는 것이지만, 최현주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완전히 다른 물체로 변형된다.
- 최현주 작가 작품 평론 중
나에게 이런 작은 오브젝트들은 추억의 파편들이고 나만의 기억들을 담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작업 안에 담아내는 작업을 한다. 보는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 확률은 거의 미비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중요한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작품을 보면서 각자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마음에 담아주면 좋겠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있고 그것들이 갖은 의미나 중요도는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 다를 것이다. 여기에 그려진 하나하나의 물건들을 그리며 5살난 여자 아이가 혼자 인형놀이를 하듯 나만의 읊조림이 있는 그림이다.
작가가 표현한 정원의 실체는 무작위의 물체들이 단순히 뒤죽박죽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녀의 직관적인 치환, 맥락의 재해석, 그리고 매일 접하는 물건들의 크기 변환은 우리들에게 그 자체의 내적인 일관된 법칙을 통해 분명한 실체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종종 무시되거나 보이지 않는 불합리한 객관적인 세상의 측면을 중요한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
-최현주 작가 작품평론 중
먼저 작업을 오래오래 꾸준하게 해나갈 것이다. 나에게 작업은 위안이고 의지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평면, 영상,입체로 작업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입체는 내게 도전이고 설레이는 분야이기도 하다.
최현주 작가님의 작품은 '서촌 Cafe de Belle Ville'에서 4월 21일 목요일부터 5월 18일 수요일까지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작품을 직접 보았을 때의 감동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