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마이너카드 Swords, Sixe of S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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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출발, 포기하지 않는,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하는, 어렵게 이동하는, 믿는 조력자, 총체적 위기,
이동, 문제해결, 원활한 진행, 집착 없음
처음 일을 시작하거나 어려운 길을 갈 때
늘 생각하는 것이 있다.
"적어도 포기는 하지 말자."
타로카드 키워드로 글쓰기도 이제 거의 가 써가면서
한 번 더 느끼는 구간이었다.
거의 3개월 되는 시간 동안 꾸준히 하루에 한 개씩 써가며
어느 날은 글이 잘 써졌고,
어느 날은 글이 잘 안 써져서 머리를 쥐어짰던,
매일매일 글 쓰는 것이 힘들 거라곤 생각했지만
적어도 카드 78장에 대한 이야기는
포기하지 말고 쓰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물살에 천천히 흘러 앞으로 가지만
검들이 배에 꽂혀있다.
앞 길이 무시무시할지 몰라도
나는 동행자가 있다.
그리고 내 열정과 마음이 있다.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포기는 하지 말고 꾸준히 글 쓰자는 마음이
나를 여기까지 이동하게 만들었다.
늘 시작이 어렵고
늘 끝이 어렵다
그 시작과 끝을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나를 칭찬하고 싶다.
타로 키워드로 에세이가 끝이 보이면서
많은 생각이 들지만,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역시
"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쓰길 잘했다"이다
잘 썼든 못 썼든 나는 하나를 끝냈고,
하나의 산을 넘어가 본다.
남은 여정이 조금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나아가본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