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마이너카드 Cup, Knight of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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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포즈, 제의하는, 예술적 감각이 있는, 기회를 주는, 동맹을 제안하는, 로맨틱한,
적절한 태도, 부드러움, 유연한, 분위기에 잘 적응
제목을 보고
"요즘 시대에 무슨 백마 탄 왕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
90년대 소녀 감성 아니지 않은가
누군가가 내 인생을 바꿔줄 거라고 생각하는 것
드라마에도 많이 나오는 소재였던
백마 탄 왕자와 신데렐라 이야기,
여전히 로맨틱하게 들린다.
화려한 옷을 입은 왕자님이
구질구질한 지금의 내 인생을 바꿔줄 거라는 막연한 기대
예쁘고 성실했던 신데렐라는
요정의 도움을 받아 왕자와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는 마법을
경험하지만
현실은 내 삶을 이끌고 말을 타고 나아가는 건 나일뿐이다.
어쩌면 백마 탄 왕자는 내 인생에 나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일하고 예쁘고 성실한 나를
백마라는 기회를 탄 여유로운 내가 나를 말 위로 태워
나아가는 것이
2020년대 신 신데렐라 이야기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스스로 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누군가가 도와주는 것보다
나 스스로 알아보고
스스로 인생을 일궈나가고
스스로 역경을 헤쳐나가야 한다.
백마가 때가 타도록 열심히 뛰어야
겨우 목적지에 닿기도 한다.
비록 우아하거나 로맨틱하진 않지만
백마를 탔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기회를 주는 것과 같은 것 같다.
제일 고생하고 무언가를 준비하는 다재다능한 나를
구원해 줄 나,
기회를 잡을 나는 백마를 타고 천천히 달려오고 있을 수도 있다.
나는 내 자리에서 열심히 나를 가꾸고 열심히 이뤄나가고 있으면
조금 성격이 급한 사람이 본다면 답답할 수는 있지만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이니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면 된다.
백마 탄 왕자는 언젠간 꼭 다가올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