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마이너카드 Swords, Three of Swords
keyword :
이별, 고통스러운, 아픈, 이혼, 파경, 폐업, 죽음, 마음의 큰 상처
슬픔, 답답함, 무조건 적 승복, 좌절
나는 이별이 늘 어렵다.
가끔 이별 후에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을 보면
너무 신기할 따름이다.
"어쩔 수 없지 뭐"
"마음정리 다 해서 별로 안 슬퍼"
라고 말하는 그들의 마음은 강철 같아 보인다.
요즘 운동이 유행인데,
마음이 단단해지는 운동도 있었으면 좋겠다.
내 마음은 부드러운 젤리와 같아서
바닥에 내려쳐지면 뭉개지다.
누군가와 만났다 헤어지면
엄마와 생 이별을 한 것과 같은 슬픔을 느낀다고 한다.
그만큼 가족보다 가까웠다가 남만도 못한 사이가 된다는 건
내 가슴에 한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
거리조절을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지만
연인 사이에 거리를 두고 나의 울타리를 세우면
울타리에 갇힌 내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거리조절도 힘들다.
사랑은 그만큼 어려운 것 같다.
마음이 너덜너덜해지면
나를 보호하며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곤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나이를 먹어도
마음은 단단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