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무의식의 편견

2. 마이너카드 Swords, Two of Swords

by 김슈기

66. 무의식의 편견


keyword :

균형 잡힌, 폐쇄적인, 답답한, 불확실한, 침체되어 있는, 무의식, 편견과 선입관,

균형 잡힌 사고, 선택해야 하는, 다각도로 사고, 내적 갈등


Two of swords는 우울하고 폐쇄적인 카드다.

나는 사람은 어느 정도 우울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밝은 사람도 이면에는 우울감이 있을 것이다.

이 우울감은 종종 우리를

편견의 세계로 인도하기도 한다.


무의식은 우리를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기도,

지금의 삶이 괜찮다고 생각하며 변하지 않음을,

성장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처럼

눈을 가리게 만들곤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부러워하곤 한다.


요즘은 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

당연해진 것 같다.

물론 지쳐있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잠시 쉬어가는 쉼표가 되어주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도 세상은 돌아가고

그 시간에 우리에게 기회가 달려오곤 있으며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내면에 숨겨져 있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우울감은

기다림의 시간이라고 착각하며

노력하지 않는 시간들을 만들기도 한다.


멈췄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은

달려봐야 느낄 수 있는 것이고,

잠시 쉬어가는 것은

노력했기에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현재를

종종 직면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요즘은 더 그러는 것 같다.

나답게 사는 것을 찾는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다른 건데

요행을 바라기도 한다.


언젠간 나는 잘될 거야는

꾸준함이 있을 때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무의식으로 정체된 채로

눈 가리고 앞을 보고 있진 않은지

우리는 의식적으로 체크해봐야 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65.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