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비전 수립이 필요한 단계인가
1️⃣ 비전 워크숍의 환상
2️⃣ 비전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
3️⃣ 쌓여야 보이는 방향
4️⃣ 지금은 비전을 만들 때인가, 찾아갈 때인가
5️⃣ 퍼실리테이터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
6️⃣ 지금이 비전 수립을 해야 할 적절한 단계일까?
7️⃣ 비전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흔적
많은 팀이 비전 워크숍을 준비할 때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팀의 방향을 잡고, 가슴 뛰는 비전을 만들고 싶어요.”
하지만 막상 워크숍이 끝나면 이런 말이 남습니다.
“좋은 문장은 나왔는데, 우리 일상과는 좀 거리가 있네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비전은 한 번의 워크숍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쌓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전은 ‘원대한 목표’와 ‘현실 가능성’이 맞닿는 지점에서 생깁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초기 조직은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원대함’만을 좇습니다.
데이터도, 사업 패턴도, 고객 이해도도 쌓이기 전이죠.
그래서 초창기 팀의 비전은 종종 멋진 문장으로만 남습니다.
“○○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는 말은 근사하지만,
누구의 세상이고,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실감이 없습니다.
좋은 비전은 ‘현실 위의 상상력’에서 탄생합니다.
그걸 단기 워크숍에서 끌어내려는 시도 자체가 한계가 있는 셈이죠.
조직이 몇 년을 지나면, 자연스럽게 실행의 데이터가 생깁니다.
어떤 일이 우리 팀을 살아 있게 했는지,
어떤 고객이 진짜 우리의 팬이 되었는지,
언제 ‘이게 바로 우리 일이지’라는 느낌을 받았는지.
이 경험의 축적이 바로 비전의 재료입니다.
그때 비전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는 것’이 됩니다.
“우리는 늘 이런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해왔구나.”
“이게 우리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었네.”
이런 자각에서 나온 비전은 거창하지 않아도 구성원에게 실감 나는 나침반이 됩니다.
비전 워크숍을 앞둔 팀이라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우리는 지금, 방향을 세울 시점인가?”
“아니면 방향을 찾아가는 시점인가?”
아직 경험과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면,
비전을 억지로 세우기보다 경험을 개념화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언제 가장 보람을 느꼈나?
우리가 진짜 잘했던 일은 무엇인가?
고객에게 우리가 의미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나?
이런 질문을 통해 쌓인 작은 경험들이 미시적 의미 → 조직의 철학 → 비전의 방향으로 발전합니다.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은 ‘좋은 문장 만들기’가 아닙니다.
조직이 쌓아온 패턴과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비전워크숍은 ‘창조의 장’이 아니라 ‘발견의 장’입니다.
그래서 퍼실리테이터는 참여자에게
“비전을 세우기 전에, 우리는 무엇을 계속 해왔는가?”를 묻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 물음이 충분히 탐색될 때, 비전은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비전 수립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아래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지금이 ‘비전을 세울 단계’인지 점검해보세요.
� 비전 수립 단계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 중 7개 이상이 ‘예’라면, 비전 워크숍을 진행해도 좋습니다.
그 이하라면, 아직은 ‘비전 탐색기’로 머물러도 괜찮습니다.
01) 우리 조직의 주요 고객군이 명확히 정의되어 있다.
02️) 고객이 겪는 문제와 우리가 제공하는 해결방식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03️) 지난 1~2년간의 주요 사업·서비스 성과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다.
04️) 구성원 다수가 “우리가 잘하는 일”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
05️) 실패 경험을 통해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배운 적이 있다.
06️) 조직이 어떤 순간에 가장 보람을 느꼈는지 이야기할 수 있다.
07️) 일상에서 “이게 바로 우리가 하는 일이지”라고 느낀 경험이 있다.
08️) 내부 커뮤니케이션에서 “우리의 존재 이유”에 대한 대화가 종종 나온다.
09️) 단기 생존 과제(매출·운영 등)가 어느 정도 안정되어 있다.
10) 구성원들이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스스로 이야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아직 아니다’라면, 지금 필요한 것은 ‘비전 워크숍’이 아니라 ‘의미 찾기 워크숍’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되짚고, 우리 일의 의미와 보람을 발견하는 과정이
훗날 더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전을 세우는 토대가 됩니다.
비전은 선언이 아니라 깨달음입니다.
그건 우리가 해온 선택과 시행착오의 축적 속에서,
“이게 바로 우리가 가고 싶은 길이었구나”라고 느끼는 순간 드러납니다.
비전워크숍을 준비 중이라면,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우리는 지금 비전을 세울 단계인가?”
“아니면, 비전이 보일 때까지 경험을 쌓을 단계인가?”
의미를 찾고 비전이 쌓이는 시간들이 쌓여, 결국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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