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2006년

by Taehun Roh

항구-노태헌(2006)


내 아이를 우상과 왕으로 만드는 그 분별없는 꿈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아간다.


그럼에도 사람은 다시 본연의 어떤것으로 돌아와 고집스럽게 욕망한다.

한때 즐거웠던 그 헛된 애욕의 꿈, 한때 연결되었다는 그 감각은 앞으로 어디로 갈까?


앞으로 두 죽음을 서서히 맞아가게 되는 걸까?

안락한 죽음과 두려운 죽음


십자가에 매달린 우리.

거룩한 사랑을 향한 영혼에게는

어떤 그림도 어떤 음악도 위안이 되지는 못하리.


다만 알고 있는 것은 내것이 아닌것이 었고

알아가는 것들은 신적인 것이 깃들어 있다고.


신성이 눈두덩 어딘가 안쪽에 깃들어 가끔 빛을 보여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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