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8일
"나는 당신을 배신했어요" 그녀가 용기를 내 말했다.
"나도 당신을 배신했어요"그가 말했다.
그녀는 다시 미움의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어떤 때에는 그들이 도저히 참을 수 없고 생각할 수도 없었던 그 무엇으로 협박을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럴때면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제발 다른 사람에게 하세요. 제발 누구누구에게 대신하세요.'라고 말하게 되죠. 나중에는 이렇게 변명하지요. 그때는 단지 그러는 척한 것이라고, 그들이 고문을 멈추도록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 것에 불과하다고, 그것은 진심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어요. 고문을 당할 때면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게 돼요. 그런 비겁한 말로밖에 자신을 구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런 방법을 기꺼이 택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그런일을 다른 사람이 대신 했으면 하게 돼요. 그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이 어떤 일을 당하든 상관이 없죠. 자신만 무사하면 되거든요."
"그래요. 자신만 무사하면 되는거죠."라고 그는 대답했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에 대해 같은 마음을 갖기가 어려워져요."
"그래요"그는 말했다.
"같은 마음을 갖지 않게 되지요."
그들 사이에 더 이상 나눌 이야기가 없는 듯 하였다. 바람은 그들의 엷은 작업복을 밀착시켰다. 거기에서 침묵을 지키고 앉아 있기가 민망해졌다. 그리고 가만히 앉아 있기에는 날씨가 너무 추웠다.
"우린 다시 만나야 합니다."그가 말했다.
"네 그렇게 되어야죠."그녀가 대답했다.
조지오웰-1984-